임종룡 회장 "방카슈랑스 등 시너지 통해 고객·주주 가치 창출"
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ABL생명의 자회사 편입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우리금융지주 는 지난해 8월 이사회를 열어 두 보험사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9월 출범한 '생명보험회사 인수단 태스크포스팀(TFT)'은 보험사의 조직·인사·재무·리스크·정보기술(IT) 등을 그룹 경영관리 체계에 맞도록 정비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보험사 경영 방향, 그룹 시너지 전략을 수립하고 임종룡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은 보험산업, 벤치마킹 사례, 보험업 법규, 회계제도 등 보험사 업무 관련 교육도 받았다.
우리금융은 앞으로 동양생명·ABL생명 두 보험사를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그룹 비(非)은행 부문 핵심 계열사로 육성할 방침이다. 외형 성장보다는 자본 건전성에 초점을 맞춰 혁신적 상품을 개발하고 방카슈랑스·GA(법인모집대리점)·디지털 채널을 활용해 판매 기반도 넓힐 계획이다.
특히 보험 심사와 지급 과정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도 적용된다. 헬스케어·요양서비스 시장 등에 진출해 새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저출생·고령화 등 사회 문제를 극복하는 데도 기여할 방침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2001년 4월 국내 최초 금융지주사를 설립한 우리금융 그룹이 은행·증권·보험·카드 등 모든 금융 포트폴리오를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다시 완성했다"며 "방카슈랑스, 자산운용, 디지털 혁신, AI 대전환 등 여러 분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과 주주 모두를 위한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동양생명·ABL생명 임직원들에게 보낸 손 편지에서 "오랜 역사와 저력을 지닌 두 보험사의 전문성과 경험이 그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룹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통해 두 보험사의 안정적 정착과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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