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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게임, 판호 발급 가속…中 시장 다시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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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등 4종 판호 발급…올해만 한국 게임 9개 통과
업계 "中, 주요 시장"…현지화 통해 공략

중국 정부가 자국에 진출하려는 외산 게임에 대한 문턱을 낮추면서 한국산 게임들의 중국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시장이 국내 게임사에 주요 시장으로 꼽히는 만큼, 업계의 진출 시도 역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지난달 23일 리니지M(엔씨소프트), 크로스파이어(스마일게이트), 블랙클로버(빅게임스튜디오), 알투비트(밸로프) 등 한국 게임 4종에 대한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를 발급했다. 이들 게임은 각각 '천당 : 혈통'(天堂: 血統), '크로스파이어 : 레인보우'(穿越火線: 虹), '블랙클로버 모바일', '알투비트 : 음속각성'(音速覺醒)이라는 이름으로 판호를 받았다. 이 가운데 크로스파이어는 중국 텐센트가 스마일게이트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게임이다.

중국에서 판호를 발급받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엔씨소프트 제공

중국에서 판호를 발급받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엔씨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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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올해 중국 당국으로부터 판호를 받은 한국 게임은 9개 작품으로 늘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1월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초심', 쿡앱스의 '포트리스 사가' 등 작품에 판호를 발급했다. 이어 3월과 5월 각각 1개와 2개의 한국 게임에 판호를 발급했다.


중국 현지에서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중국 정부로부터 판호를 받아야 한다. 중국 정부가 판호 제도를 통해 국내외 게임들의 발매를 통제하고 있어서다. 중국 개발사가 개발한 게임은 내자판호를, 외국 업체의 게임은 외자판호를 발급받는 식이다. 이마저도 외국 게임사는 단독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없다. 이에 국내 게임사들은 현지 기업과 합작사를 설립하거나 퍼블리싱을 현지 기업에 맡기는 방식으로 협업해 중국에 진출하고 있다.


국내 게임 업계의 중국 진출은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두고 중국 내에서 반한 정서가 퍼지면서 한국 게임에 대한 외자판호 자체가 한동안 발급되지 않았다. 사드 사태 이전인 2016년 한 해 동안 35개의 한국 게임 작품이 판호를 받았지만, 사태가 발발한 2017년부터 3년 동안은 한국 게임에 대해 판호가 단 한 건도 발급되지 않았다.

사드 사태 여파가 사그라든 이후에는 중국 정부의 게임 규제 기류에 영향을 받았다. 중국 관영언론이 2021년 8월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고 비유하는 논설을 내놓는 한편, 청소년들의 게임 사용 시간을 일주일에 3시간(금~일요일 하루 1시간씩)으로 제한하는 조치도 시행됐다. 이 시기 중국에서 판호를 받은 한국 게임은 3건(2020년 1건, 2021년 2건)에 불과했다. 이후 중국 당국이 2022년부터 판호 발급을 점차 늘리면서 지난해 중국에 진출한 한국 게임은 11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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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호를 받은 국내 게임사들은 현지화를 통해 중국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판호 발급 직후 중국 현지 시장에 맞는 콘텐츠 기획, 서비스 운영, 커뮤니케이션 전략 등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리니지2M에 대해서는 판호를 먼저 발급받았다.


중국 시장이 인구가 많고 게임 산업 성장세 큰 만큼, 국내 업체들의 진출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지리적인 위치나 문화적인 유사성, 게이머들의 성향을 고려했을 때 중국 시장은 국내 게임 업체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한 곳으로 꼽힌다"면서 "국내 게임사들의 중국 판호를 받기 위한 노력은 과거부터 이어졌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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