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직접 출시 소식 알려
여성용과 남성용으로 나눠져…약 33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향수가 출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트럼프 향수가 출시됐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그는 "향수 이름인 '빅토리 45-47'는 남성과 여성을 위한 승리, 강인함, 성공의 의미를 담았다"며 "당신을 위해 하나를 구매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선물하는 것을 잊지 마라"고 썼다.
향수의 이름인 '빅토리 45-47'은 미국의 제45대, 제47대 대통령인 자신의 당선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향수병은 황금색으로 된 트럼프 동상 모양이 올려져있다. 트럼프 향수 판매처에는 "트럼프 대통령처럼 절대 물러서지 않는 애국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쓰여있다. 여성용과 남성용으로 나눠진 이 향수는 249달러(약 33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트럼프는 작년 12월에도 "파이트, 파이트, 파이트(Fight)"라는 향수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시리즈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야외 유세 도중 암살 시도로 귀에 총상을 입었을 때 지지자들을 향해 외친 말이다.
그는 지난달 황금색 외관을 띤 '트럼프 폰'의 출시를 예고하기도 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의 가족기업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이동통신업체 트럼프 모바일을 통해 무제한 5G 요금제인 '47 플랜'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499달러(약 67만원) 가격의 T1 폰은 6.8인치 아몰레드(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에 5000만 화소 카메라 등이 탑재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전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성경과 신발, 고가 시계, 포토 북 등을 판매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는 자신의 NFT 상품 판매를 통해서도 돈을 벌어들였다. 컨트리 가수 리 그린우드와 협업해 만든 '그린우드 성경' 판매 수입으로 130만달러(17억원), '트럼프 시계' 판매를 통해 280만달러(38억원), 트럼프 운동화와 향수 판매로 250만달러(34억원)를 벌어들였다. 자신의 모습을 본떠 만든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로는 116만달러(15억8천만원)의 수입을 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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