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김혜경 여사 친분 화제…선화예고 동문
"떨려, 손 줘봐 봐."
성악가 조수미가 공식 행사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에게 이같은 말을 건네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두 사람의 친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혜경 여사가 지난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문화예술계 수상자 간담회에서 조수미 성악가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3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문화강국의 꿈,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행사에 조 씨와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 발레리노 박윤재, 김원석 감독 등을 초청했다. 이 자리는 이 대통령이 K-컬처가 세계 무대의 중심이 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어떠한 지원이 필요한지를 경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조 씨에게 "제가 하나 궁금한 게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조 씨는 "떨려" "뭘 물어보실까" 등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어 왼편에 앉은 김 여사에게 "손 줘봐 봐"라고 말한 뒤 손을 맞잡았다. 김 여사와 이 대통령은 환하게 웃으며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했다. 조 씨와 김 여사는 이날 행사 도중 귀엣말을 나누거나 포옹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선화예고 동문이다. 조 씨가 2회, 김 여사가 6회 졸업생이다. 김 여사는 조 씨를 '선배'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선화예고에서 피아노를 전공했다. 이날 행사에서도 김 여사는 "제가 이 사람을 8월 9일에 만났는데 그 주에 비자가 나와서 결혼을 할까, 유학을 갈까, 고민했었다"고 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남편을 키우는 예술가가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 시절인 2017년 성남문화재단이 기획한 '조수미 콘서트'로 조 씨와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이후 이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 반려견 영상에 조수미가 '하트' 댓글을 게재했고 이 대통령이 "조 선생님 반갑고 감사합니다"라며 "옆에 아내가 안부 인사드린다고 전해달랍니다"라는 답글을 달아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문화적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잠재력이 있는지 확신을 갖지 못했는데 '폭싹 속았수다'를 보면서 이것을 산업으로 키워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드러날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문화를 대대적으로 키워서 국민들 일자리도 만들고 세계적으로 소위 대한민국의 소프트파워를 키우고 영향력을 키우는 좋은 소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강력하게 들었다"고 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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