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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매서운 질주…삼양식품, 상반기 해외매출 1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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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해외매출 4500억원대 전망
사상 최대 기록 갈아치울 듯
코첼라·밀양2공장 효과

불닭 매서운 질주…삼양식품, 상반기 해외매출 1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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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이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해외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1분기 해외 매출이 처음으로 4000억원을 넘은 데 이어 2분기에는 45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면서, 상반기 누적 해외 매출은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국, 유럽 등 해외법인의 성장세와 함께 6월 준공된 밀양2공장을 통해 생산능력이 확대된 영향이다.


1일 식품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2분기 해외 매출은 4500억원 안팎으로 전분기(4240억원)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분기 4240억원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셈이다. 올 상반기 해외 매출은 약 9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지난해 상반기 해외 매출(6210억원) 대비 4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전체 매출(에프앤가이드 기준 5423억원)의 83%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은 지난해 2분기 처음으로 3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불과 1년 만에 1500억원 넘게 증가했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지난 4월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코첼라(Coachella)'에 방문해 불닭볶음면 팝업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양식품 제공]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지난 4월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코첼라(Coachella)'에 방문해 불닭볶음면 팝업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양식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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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첼라 마케팅 효과, 인지도 상승

해외 매출 증가는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수요 확대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에 따른 결과다. 삼양식품은 지난 4월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코첼라(Coachella)'에 국내 식품업체 최초로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 불닭볶음면 팝업 부스를 운영했다. 현지 소비자 대상 마케팅 비용은 늘었지만 브랜드 인지도와 구매 전환율이 동시에 상승하며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생산능력 확대도 실적 증가를 뒷받침했다. 삼양식품은 지난달부터 밀양2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봉지면 3개, 용기면 3개 등 총 6개 생산라인을 갖췄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의 연간 라면 생산량은 기존 원주·익산·밀양1공장 포함 20억8000개에서 28억개로 약 34% 증가했다.


수출 호조는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2분기 영업이익은 1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가격이 한국보다 높고,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불닭볶음면은 국내에서 1000원대 초반에 판매되지만, 미국 대형마트에서는 약 2200원(1.6달러)에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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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조원 돌파 '식품사 유일', 중국 공장 '기대'

해외 매출 비중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17년 44%였던 해외 매출 비중은 2022년 67%, 지난해 77%를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는 80%에 도달했다. 삼양식품은 사실상 수출 중심 식품회사로 체질을 바꿨다는 평가다.

주가도 상승세다. 지난달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양식품 시가총액은 10조490억원(종가 133만4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스피 시총 54위로, 두산(10조7570억원), 현대글로비스(10조2975억원), 삼성전기(10조1210억원), HD현대(10조163억원)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CJ제일제당, 농심 등 기존 식품 대기업을 제친 국내 식품업계 최초의 기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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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은 이달 중 중국 저장성 자싱시에 첫 해외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총 2014억원을 투자하며, 완공 시 6개 생산라인에서 연간 6000억~7000억원 규모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 제품은 모두 중국 내수용으로 공급되며, 기존 생산능력 대비 약 78% 확대된다. 공급 부족 우려도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삼양식품은 올해 밀양2공장 가동, 2027년 첫 해외 공장인 중국 공장 가동으로 3차 성장기를 맞고 있다"면서 "해외 주요 유통채널 입점이 확대되고 미국에서 유럽, 남미 등으로 지역적 확장, 불닭 소스 수출 등 제품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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