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신소재 는 자회사 장쑤 탄구얼웨이스지에 과기유한공사가 장쑤 우시완라이 과기유한공사와 지난달 26일 흑연 독점 공급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독점 공급 및 구매가 포함됐고, 1차로 20톤 규모의 산화흑연 구매 계약이 체결됐다. 총 계약 금액은 4000만위안(약 75억6720만원)이다.
장쑤 탄구얼웨이스지에 과기유한공사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그래핀 원재료 생산업체다. 크리스탈신소재는 고품질 흑연 원료 확보와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최근 몇 년간 전국 10여개 성에서 흑연 광산을 심층 조사했다.
조사 결과 10% 미만의 흑연 광산만이 크리스탈신소재의 그래핀 생산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흑연 광산의 품질이 천차만별이라 고순도·고결정도라는 기술 요구를 충족하지 못한다.
크리스탈신소재는 미세 기계 박리법으로 그래핀을 재조한다. 이 방법은 흑연 원료의 각종 성능 지표에 대해 높은 요구 조건을 가진다. 원료의 순도는 그래핀의 전도성과 열전도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결정화도는 그래핀의 크기와 박리 난이도를 결정한다. 고순도·고결정도 흑연으로 성능이 우수한 그래핀을 얻기 쉽지만 반대로 불순물 함량이 지나치게 높을 경우 제품 품질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
크리스탈신소재는 엄격한 검증 과정과 장기간의 선별을 통해 최종적으로 우시완라이 과기유한공사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었다. 우시완라이과기는 크리스탈신소재의 기준에 따라 흑연 원료를 맞춤 생산하고 여러 차례 시험을 통해 그래핀 생산에 요구되는 엄격한 기술 요구를 성공적으로 충족시켰다.
우시완라이과기는 ▲그래핀 소재 ▲운모 소재 및 관련 기술 개발 ▲컨설팅 ▲교류에 주력하는 첨단 기술 기업으로 흑연 및 그래핀 분야에서 다수의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크리스탈신소재에게 고품질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뿐만 아니라 그래핀 제품의 안정적인 대규모 생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다이중치우 크리스탈신소재 대표는 "자사의 그래핀 제품은 '고순도·고결정도'라는 핵심 강점을 바탕으로 회사의 'AI+소재' 전략을 추진하는 데 있어 관건이 됐다"며 "회사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그래핀 기업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인공지능·신재생에너지·신소재 등 분야에서의 응용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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