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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잘못 넣었다간 큰일"…의류 수거함 옷 꺼내려던 美 여성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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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수거함에 몸 끼어 질식사한 듯
서구권서 유사 사고 빈번히 일어나

미국 플로리다에서 한 여성이 의류 수거함에 몸이 반쯤 끼인 채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USA 투데이와 CBS 뉴스 등 외신은 27일 오전 6시 45분 플로리다 플랜테이션 경찰서에 "의류 수거함에 사람이 갇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의류 수거함에 몸이 반쯤 끼인 피해 여성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피해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해당 여성이 중년이었고 노숙 생활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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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당국은 "피해자가 의류 수거함에 담긴 물건을 꺼내려 상자 안에 들어갔다가 갇히면서 결국 질식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서는 사고로 보이지만 전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지역에서 일하는 한 여성은 CBS 뉴스에 "상자(의류 수거함) 입구가 꽤 작다"며 "나도 상자에 옷을 넣어본 적이 있는데 입구가 너무 작다. 누가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한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미국을 비롯해 서구권에서는 의류 수거함에 사람이 갇혀 사망하는 사건이 종종 일어난다. 특히, 캐나다에서는 이 수거함들에 도난 방지 장치가 설치돼 있다. 의류 수거함을 운영하는 단체가 사람들이 안 입는 옷을 기증하는 이 박스를 털어가는 도둑 때문에 골치를 앓다가 일종의 덫처럼 만들어 안에 손을 집어넣은 이들이 다시 끄집어낼 수 없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사람들이 절도 외의 목적이 아니더라도 손을 집어넣었다가 빼지 못해 갇혀 얼어 죽는 참변이 발생하기도 했다. 캐나다 현지에서는 이런 의류 수거함 두고 '죽음의 덫'이라고 부른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2021년 한 의류 수거함에서 영아가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발견 당시 아기는 알몸 상태로 수건에 싸여 있었으며 탯줄까지 그대로 달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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