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전 총리, 방송인 오윤혜 명예훼손 고소
오윤혜 SNS에 "경찰서 구경도 해보고 짜릿"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가수 출신 방송인 오윤혜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명예훼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소당한 오씨를 불러 조사했다.
오씨는 지난 4월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제 주변에 ○○호텔에서 일하는 분이 있는데 한덕수씨가 부인과 함께 때만 되면 와서 몇십만 원짜리 밥을 드신다더라"며 "나라가 망하든 관심 없고 법카(법인카드) 쓰고 좋은 밥 먹고 지금 완전 대통령 놀이에 심취돼 있다"고 말했고 한 전 총리 측은 오씨가 허위사실을 퍼트려 명예를 훼손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오씨는 최근 같은 방송에 다시 출연해 "한 전 총리가 4월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을 두고 시끄러울 때 시민단체들의 고발이 이어졌고 당시 제가 '국민들이 미치겠는데 당신은 그 호텔에서 밥 먹을 때냐'며 비판했는데 그때 저를 고발했더라"고 밝혔다.
오씨는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지난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든든한 변호사님과 친절한 수사관님들 덕분에 조사 잘 받고 나왔다. 살면서 경찰서 구경도 해보고 짜릿하다"라는 글과 함께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사진을 게재했다.
오씨는 2006년 싱글앨범 '아이 위시(I Wish)'로 데뷔한 후 '결혼할까요' '피움' '겨울달' '별이 될게' 등의 곡을 발매했다. 최근에는 '매불쇼' '김용민TV' 등 정치 전문 유튜브와 팟캐스트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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