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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보다 신중한 월가…美 IB 10곳 중 7곳 "올해 금리 인하 0~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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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뉴욕사무소, 美 경제 하반기 전망
IB 5곳, 1회 인하 전망…2곳은 동결 관측
올 인플레 3% 예상…현 관세로 0.8%P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 월가 주요 투자은행(IB) 10곳 중 7곳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이내로만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Fed가 최근 점도표에서 제시한 '연내 두 차례 인하' 전망보다 더 보수적인 시각이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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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발표한 '2025년 미국 경제 동향 및 하반기 전망' 자료에 따르면 월가 IB 10곳 중 바클레이스, 골드만삭스, JP모건, 노무라증권, 도이체방크 5곳은 올해 Fed가 현재 4.25~4.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한 차례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모건스탠리 2곳은 올해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TD증권은 Fed가 최근 점도표에서 제시한 것처럼 연내 금리를 두 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Fed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공개한 점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중앙값을 3.9%로 제시하며 2회 인하 전망을 유지한 바 있다.


시티은행과 웰스파고는 Fed가 올해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봤다.


이로 인해 IB 10곳의 올해 말 기준금리 인하폭 평균 전망치는 2024년 말 0.63%포인트에서 올해 6월 현재 0.33%포인트로 크게 줄었다.

금리 인하 재개 시점에 대해선 IB 10곳 중 8곳이 올해 4분기를 예상했다. 오는 9월 인하를 전망한 곳은 연내 3회 인하를 예상한 시티그룹과 웰스파고 2곳뿐이었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주요 IB의 금리 인하 축소 전망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의 영향으로 인플레이션 개선세가 더딜 것이란 예상에 기반한 것"이라며 "미국이 90일간 상호관세 유예를 결정하는 등 무역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지 않을 것이란 안도감이 형성되면서 IB들이 단기적인 경제 둔화보다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IB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 영향이 제품과 중간재 가격에 반영되며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56개 IB는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을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기준 3% 수준으로 예측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4일 기준으로 이미 발효된 관세 조치의 평균실효관세율을 13%로 분석했으며, 이로 인해 물가 상승률을 약 0.8%포인트 높아질 수 있다고 추산했다.


다만 IB들은 인플레이션이 기업 재고 소진과 함께 하반기 일시적으로 상승하겠지만, 내년에는 2.7%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동시장의 경우 실물경제 둔화로 고용이 다소 약화될 수 있지만, 실업률 상승 위험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62개 IB의 실업률 전망치는 올해 4.5%, 내년 4.4%로 집계됐다.


하반기 미국 경제는 정책 불확실성과 관세 인상의 영향으로 성장세 둔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77개 IB의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는 1.4%로, 지난해 말 예상치인 2.1%에서 크게 하향 조정됐다.


한편 내년 금리 인하 횟수는 2~3회 수준으로 전망됐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IB들은 자산효과 및 재정정책의 영향으로 가계소비와 기업투자 둔화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미국 경제 역시 침체보다는 점진적으로 둔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2026년까지 Fed의 금리 인하가 총 3~4회에 그치고, 최종 금리는 3% 중반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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