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의원총회서 결정...전당대회 전까지 겸임
비대위원 원외 인사, 박진호·홍형선 당협위원장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다음달 1일부터 전당대회 전까지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임한다.
송 원내대표는 30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임기가 마무리된다"며 "내일 새 비대위원장으로 원내대표인 제가 잠시 위원장을 맡아서 최고의사결정기구를 구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통해 비대위를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송 원내대표는 "비대위는 전당대회를 통해 새 당 지도부가 결정될 때까지 한시적인 당 의사결정기구가 된다"며 "짧은 기간이라 굉장히 많은 활동을 하기엔 제약이 있지만 환골탈태해 싸울 수 있고, 투쟁할 수 있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야당으로 거듭나는 의사결정기구가 되자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대 의견은 없었다"며 "많은 의원이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비대위원에는 4선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군) 의원, 재선 조은희(서울서초구갑) 의원, 초선 김대식(부산사상구)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비대위원 2명은 원외 인사로 박진호 김포갑 당협위원장, 홍형선 화성갑 당협위원장이 내정됐다.
박진호 당협위원장은 1990년생으로, 현역 의원이 아닌 청년 당협위원장을 임명해 비대위를 균형 있게 구성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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