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의원총회서 결정…한시적 겸임
송언석 "싸울 수 있는 야당으로 거듭나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다음 달 1일부터 전당대회 전까지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임한다.
송 원내대표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임기가 마무리된다"며 "내일 새 비대위원장으로 원내대표인 제가 잠시 위원장을 맡아서 최고의사결정기구를 구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통해 비대위를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송 원내대표는 "비대위는 전당대회를 통해 새 당 지도부가 결정될 때까지 한시적인 당 의사결정기구가 된다"며 "짧은 기간이라 굉장히 많은 활동을 하기엔 제약이 있지만 환골탈태해 싸울 수 있고, 투쟁할 수 있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야당으로 거듭나는 의사결정기구가 되자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대 의견은 없었다"며 "많은 의원이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김 비대위원장은 지난 5월12일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의 후임으로 당 비대위원장에 지명된 지 49일 만인 이날 임기를 마친다.
김 비대위원장은 오전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저의 역할이 전당대회 출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시 백의종군 국회의원으로 돌아가서 동료 선배 의원들의 개혁 의지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오는 8월 열릴 예정인 전당대회를 준비할 '관리형 비대위'를 꾸릴 것으로 보인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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