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역도부 주장으로도 활동해
꿀밤 때리고 싶은 사람으로 권성동 뽑아
이재명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5선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60대가 넘은 나이에도 근육과 복근이 누리꾼 사이서 화제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 의원이 지난달 채널A '국회의사당 앵커스' 인터뷰에서 공개한 근육 사진이 재차 공유되며 누리꾼의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 의원이 지난달 채널A '국회의사당 앵커스' 인터뷰에서 공개한 근육 사진이 재차 공유되며 누리꾼의 관심을 끌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
당시 방송에서 정 의원은 "제가 대학 다닐 때 법과대학 출신으로는 아주 이례적으로 서울대 역도부장을 했다"며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1981년도에 대학에 입학했는데, 그때 대학은 굉장히 어수선했다"며 "그런 상황에서 매일 시위하러 다녔는데 시위하려면 체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서울대 역도부 간판 옆에 적힌 '현대의 가슴에 원시의 힘을'이라는 구호에 홀려 역도부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자가 꿀밤 때리고 싶은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정 의원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꼽으며 "3대 정도 때려주고 싶다"며 "이재명 후보와 중앙대 법대 선후배고 같은 고시 출신인데, 예전엔 잘 아는 사이였는데도 입만 열면 거칠게 말한다. 도가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이 가운데 정 의원의 근육을 본 누리꾼은 "3대 500 치겠는걸(데드리프트·스쿼트·벤치프레스 합계 500㎏을 의미)" "국힘 김재섭 의원하고 둘 중 누가 더 무게 많이 칠까 궁금하다" "이래서 '운동'권 출신이라는 건가" "60대가 넘은 나이에도 진짜 장난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961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난 정 의원은 초등학교를 마친 뒤 서울로 와 단국중학교, 대신고등학교,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시절 학생운동을 했다. 이후 제28회 사법시험 합격했고,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등에서 활동한 법조인 출신으로 2000년 새천년민주당 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경기 동두천·양주에 출마해 당선됐고, 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사법개혁 특별위원장을 여러 차례 역임했다. 2008년 총선에서 한 차례 낙선했으나 이후 19대부터 22대까지 연이어 당선됐다. 정 의원은 연수원 시절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지금껏 '38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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