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SK텔레콤 해킹 사태 수사와 관련해 국제 공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30일 "미국을 비롯한 5개국의 수사기관과 공조 중"이라며 "해외 기업 18개 사에 자료요청을 했으며 서버와 접속된 흔적이 있는 100개 이상의 IP주소에 대해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23일 SKT로부터 처음 해킹 피해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악성코드를 설치한 해커를 추적하는 한편 개인정보 유출 규모, 경로에 대해서 수사를 해오고 있다.
SKT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경찰은 SKT와 관련 현재까지 관련자들의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장 6건을 접수했다. 고발인 조사를 마친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향후 피의자들을 차례대로 수사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은 SKT가 해킹 피해 발생 사실을 인지하고도 늦장 대처했다는 등 이유로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유영상 SKT 대표이사 등을 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아울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달 19일 열린 조사 결과 발표에서 SK텔레콤 서버에 악성코드가 최초 설치된 시기를 2022년 6월로 특정했다. 또 유출 정보 규모는 2700만건이며 악성코드 종류는 25종으로 봤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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