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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다' 사진만 보고 서울역인 줄…김정은 지시에 확 바뀐 평양 지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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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개통해 50년 넘게 운영
평양 지하철, 주요 관광자원으로도 활용

2015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하철도역 설계를 고쳐야 한다. 지하역 홈의 천장 높이를 낮추고 지하역 홈 기둥 사이에 긴 의자도 놓아주며 항공 역사처럼 TV도 놓아주어야 한다"고 지적한 이후 개통 50여년 만에 평양 지하철이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변모한 모습이 공개됐다.


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30일 북한 평양의 지하철이 편리하게 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신보 연합뉴스

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30일 북한 평양의 지하철이 편리하게 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신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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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연합뉴스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를 인용해 평양 지하철도가 2010년대를 거쳐 2020년대에 이르러 새롭게 달라져 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와 조선신보에 따르면, 최근 개선역과 모란봉역, 전승역, 전우역, 붉은별역, 혁신역 등이 리모델링을 마쳤고, 올해 들어선 영광역과 북성역이 새 단장을 했다.

평양 지하철은 김일성 주석이 1956년 지하철 건설 방침을 제시하고 1962년 처음 땅을 팠다. 1973년 9월 평양 봉화역 앞에서 열린 평양 지하철도 제1단계 개통식에서 김 주석이 테이프를 끊으며 지하철 시대를 열었다. 이후 1975년 10월 락원역 앞에서 제2단계 개통식이, 1978년 9월 광복역 앞에서 제3단계 개통식이, 1987년 4월 부흥역 앞에서 제4단계 개통식이 차례로 선포돼 평양 지하철 공사를 마무리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30일 북한 평양의 지하철이 편리하게 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신보 연합뉴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30일 북한 평양의 지하철이 편리하게 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신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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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변화는 김정은 시대가 열린 뒤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5년 11월19일 지하철역을 찾아 "지하 철도역 설계를 고쳐야 한다. 지하역 홈 천장 높이를 낮추고 지하역 홈 기둥 사이에 긴 의자도 놓아주며 항공 역사처럼 TV도 놓아주어야 한다"며 "지하 철도역들의 자동 출입기를 항공 역사 자동 출입기처럼 설치하여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실제 1990년대 촬영한 평양 지하철역 사진을 보면 내부는 비교적 어두컴컴하고 전광판 안내도, 승객들이 앉을 의자도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조선신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돔 형태의 천장은 높고 시원한 느낌을 주고, 곳곳에 조명이 설치돼 내부를 환하게 밝혀져 있다. 아울러 열차 정보 안내 화면에는 행선지와 역명, 온도와 습도가 표시돼 있다. 지하철을 기다리는 승객들은 의자에 앉아 스마트폰이나 신문을 보고 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30일 북한 평양의 지하철이 편리하게 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신보 연합뉴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30일 북한 평양의 지하철이 편리하게 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신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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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평양 지하철은 주요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지난달 북한을 방문한 비탈리 슐리카 러시아 내무성 부상(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내무성 대표단도 평양 지하철을 참관했으며, 지난해 2월 주북 러시아 대사관 직원들도 리모델링된 지하철 역사 안을 둘러봤다.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는 지난 2월 대사관 관계자들과 평양 지하철 부흥역을 찾아 "미래에 더 많은 중국 여행객이 평양 지하철에 와 둘러보고 그 깊이와 편리성, 질서를 느껴 양국 인민의 상호 이해와 우의를 촉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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