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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 "글로벌 기대 인플레 8%" 경고…트럼프 관세에 불확실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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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 사무총장 "글로벌 경제 중대 전환점"
"관세 불확실성으로 중앙은행 대응 복잡해져"

전 세계 가계가 예상하는 향후 1년간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8%에 달한다는 국제결제은행(BIS)의 경고가 나왔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격한 물가 상승에 대한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까지 더해지며 인플레이션 위협과 함께 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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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BIS는 선진국과 신흥시장국 29개국 가계의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이 약 8%로, 현재 평균 물가 상승률인 2.4%를 크게 웃돈다고 밝혔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실질 인플레이션보다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기대는 가수요를 유발하고 임금 인상 압력을 높여, 실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신현송 BIS 조사국장은 "가계는 최근의 인플레이션 경험에 큰 영향을 받는다"며 "기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한 번 당하면 두 번은 조심하는 법"이라고 말했다.


팬데믹 이후 각국 정부의 유동성 확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은 인플레이션을 밀어 올렸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은 급속한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진정시켰지만, 올해 초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전쟁의 방아쇠를 당기면서 인플레이션 위험은 다시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 정부가 지난 4월 발표한 상호관세 90일 유예 기한이 다음 달 8일로 다가오면서, 관세 추가 유예 여부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BIS 사무총장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목표 범위를 벗어나 통제 불가능한 방향으로 흔들리는 '탈고정화(de-anchoring)'의 징후가 나타날 경우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충격에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세의 시점, 규모, 향후 궤적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이러한 대응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무역 정책을 비롯한 미국의 각종 정책 변화가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며, 세계 경제가 '중대한 전환점(pivotal moment)'을 맞고 있다고도 경고했다.


그는 "미국 주도의 무역 정책을 비롯한 각종 정책 변화로 인해 세계 경제의 오랜 질서가 무너지고, 세계는 불확실성과 예측 불가능성의 새로운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며 "중앙은행을 포함한 정책 기관들에 대한 대중의 신뢰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말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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