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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이란 핵시설 3곳 중 한 곳엔 '벙커버스터' 못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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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특수 폭탄 '벙커버스터', 포르도·나탄즈에
지하 깊이 위치한 이스파한엔 '순항미사일'만
"이란, 고농축 우라늄 은닉했을 가능성 있어"

미군이 최근 이란 핵시설 3곳을 정밀 타격했지만, 이 중 하나인 이스파한 시설에는 벙커버스터 폭탄을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파한 시설이 지하 깊숙한 곳에 있어 관통 폭탄조차 효과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게 미국 합참의 설명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댄 케인 미군 합참의장은 상원 정보브리핑에서 "이스파한 시설은 너무 깊어 벙커버스터를 사용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벙커버스터는 미국이 대표적인 대(對)지하 시설 공격 무기로 사용하는 'GBU-57' 초대형 관통 폭탄으로, 이번 공습에서는 포르도에 12발, 나탄즈에 2발이 투하됐다.

미군, 이란 핵시설 3곳 중 한 곳엔 '벙커버스터' 못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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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파한은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의 약 60%가 저장돼 있는 핵심 시설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중동 해역에 배치된 미군 잠수함에서 발사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로만 공격이 이뤄졌다. 이에 실제 핵물질이 제거됐는지는 불확실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란 측은 공습 전 해당 핵물질을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상원의원들도 공습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크리스 머피(민주당·코네티컷) 의원은 "이스파한은 미국이 접근할 수 없는 수준의 깊이에 있다"며 "비축된 것의 상당량을 미국의 폭격 능력이 닿지 않는 지역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린지 그레이엄(공화당·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은 "900파운드(약 408㎏)의 고농축 우라늄이 어디에 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위성 사진 등을 통해 공습 이후 이스파한 시설에 차량이 접근했고, 입구의 장애물이 제거된 사실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이란이 핵물질을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각에선 이번 작전이 핵 프로그램의 일부만 제거하는 데 그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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