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28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박창환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은 불법체포를 지휘한 사람'이라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박 총경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 시 현장에 가지도 않았고, 2차 체포영장 집행 시에는 경호처 김성훈 전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현장에 갔다"고 말했다.
내란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 14분부터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지난 1월 3일 대통령경호처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도록 지시한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박 총경이 맡았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이 수사를 처음부터 이끌어와서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며 "오로지 수사 논리와 효율성에 따른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검사가 수사에 나서지 않은 것을 두고 반발하고 나섰다. 경찰 관계자들을 불법 체포에 관여한 혐의로 고발했는데, 박 총경 고발된 사람 중 한 명이란 점에서 '가해자가 피해자를 조사하는 격'이라는 주장이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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