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스코어 등 별도 모형 자체 개발
카카오뱅크 가 비금융 데이터로만 이뤄진 대안신용평가모형을 통해 1조원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추가 공급했다고 29일 밝혔다.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정보 기준 모형에서 대출이 거절된 고객에게도 대출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카카오 공동체와 롯데멤버스, 교보문고, 금융결제원, 다날 등 가명 결합 데이터를 활용해 대안 정보만으로 구성된 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스코어'를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2022년 말부터 이를 신용대출 심사에 적용해 금융 정보 위주의 기존 신용평가모형으로는 정교한 평가가 어려웠던 중저신용 및 신파일러 고객에 대한 변별력을 높이고 대출 가능 고객군을 확대해오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 영역에서도 대안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하며 소상공인의 대출 문턱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사업장 정보를 가명 정보로 결합한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해 금융 접근성이 낮은 업종의 음식업 사업자와 온라인 셀러 등도 효과적으로 평가한다.
'카카오뱅크스코어' 적용 후 약 2년 6개월간 취급한 중·저신용 대출 중 15%(건수 기준)는 기존 모형으로는 거절 대상이지만 유통 정보, 이체 정보 등 대안정보로 이뤄진 평가모형에 의해 추가 선별된 중·저신용자에게 공급됐다. 공급액 기준으로는 약 1조원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이 추가 승인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대안신용평가에 대한 카카오뱅크의 혁신 노력이 확산함으로써 대안신용평가가 활성화하는 환경이 조성되고, 이를 통해 보다 많은 금융소비자가 혜택을 받고 포용금융이 보다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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