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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법사위 등 상임위원장 4곳 선출…나경원 "오늘부터 철야농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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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이춘석·김교흥·한병도 각각 선출
송언석 "거대여당 입법폭주 시작됐다"
우원식 "불가피한 결단" 아쉬움 토로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열어 운영위원장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법제사법위원장에 이춘석 민주당 의원을,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김교흥 민주당 의원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한병도 민주당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다만 법사위와 예결위 상임위원장 양도를 요구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무기명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표결에서 김병기 대행은 164표를 얻었다. 이춘석 의원과 김교흥 의원, 한병도 의원은 모두 166표를 얻었다.

본회의 기간 국민의힘은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규탄사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당시 정치의 본질은 소통하고 상대 존중하고 인정하고 타협하겠다고 했지만 취임한 지 채 한 달도 안 돼 이 말이 전부 다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민주당은 여야 합의 없이 일방적 요구로 본회의를 열고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 운영위원장, 문체위원장을 독식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송 원내대표는 "거대 여당의 입법폭주가 드디어 시작됐다"며 "이재명 정부는 오늘 가져간 법사위원장으로 입법기능을 틀어쥐고 사법부의 숨통을 끊어놓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준안 철회를 주장하며 로덴더홀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가기로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 주도의 법제사법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선출에 반대하며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의원들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 주도의 법제사법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선출에 반대하며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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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된 김병기 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운영위원장으로서 주권자인 국민을 받드는 국회, 더 나은 국민의 삶을 만드는 국회를 만들어가겠다"면서 "우리 경제가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고 국민의 삶은 위협을 받는 엄중한 시기에 국회는 일하는 국회로서 민생 경제 회복, 내란 종식, 국민통합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법사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춘석 의원은 "밖에 잠깐 나갔는데 국민의힘 의원들께서 규탄 집회를 하는데, 그 소리가 마치 우리 법사위에서 들리는 소리인 것이 아닌가 하는 환청이 들렸다"며 "법사위는 여야 정쟁의 최전선에 서 있는데 법사위는 싸우는 데 맞다. 다만 정쟁이 아니라 어렵고 힘든 국민들의 민생을, 삶을 위해 정책적 대안으로 싸우는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문체위원장으로 선출된 김교흥 의원은 "쟁쟁한 선진국 사이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힘은 문화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없이 갖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던 김구 선생의 말씀을 마음으로 새기며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예결위원장으로 뽑힌 한병도 의원은 "민생 현장에서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절규가 나오는데 이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 예산의 효율적 집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당장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신속하게 심의하고 확정해서 민생 안정과 경기 진작의 마중물을 마련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본회의 표결에 앞서 사실상 국민의힘이 참여하지 않은 채 상임위원장 선출에 나선 것과 관련해 아쉬움을 토로했지만, 불가피한 결단이었음을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두 나가셔서 보는 마음이 편치 않다"면서 "나라 안팎 사정이 모두 어렵다. 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라는 것이 국민의 말씀이고, 지난 6개월 국민이 감내한 희생과 고통을 생각하면 일할 준비에 해당하는 상임위 구성은 하루라도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 의장은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의 신속한 처리를 역설하며 "현재로서는 며칠의 말미를 더 둔다 해도 협상이 진전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어 보인다"면서 "지금으로서는 시간을 더 지체하기보다는 의장이 나서서 상황을 정리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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