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안규백 "軍자긍심 회복시급…12·3, 척결않으면 곪아"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도려낼 것은 도려내야 새 살 돋아"
美 국방비 증액 등 요구엔 "국익관점서 대응"
"9·19 합의 복원, 상황·여건 따져볼것"

안규백 국방부장관 후보자는 27일 "가장 시급한 것은 12·3 불법 계엄으로 인해 상처 입은 우리 군(軍)의 정신력과 자긍심을 회복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이날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후보자 집무실로 출근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12·3 불법 계엄으로 군심(軍心)이 흐트러져 있고 군의 사기가 땅에 떨어져 있는데, 이를 살리는데 제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규백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27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6.27 조용준 기자

안규백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27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6.27 조용준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안 후보자는 우선 64년만에 첫 문민장관으로 내정된 소감과 관련 "오늘 이 시각에도 육상, 해상, 공중에서, 최남단 마라도부터 서북 도서에까지 물샐틈없이 나라를 지키는 장병들에게 신뢰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2008년 (첫 등원)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 위원장을 지내고 지난 40여년 간 정치권에 몸담으면서 익혔던 노하우와 경험을 살려 (군을) 국민의 군대로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했다.

그는 또 12·3 비상계엄 진상규명과 관련해선 "일제 36년, 6·25 전쟁, 5·16 군사쿠데타, 12·12 군사반란 등을 역사를 보면서 과거에 대한 정리가 없었기에 현대 문명사회에 살고 있음에도 이런 일이 반복돼 일어난다고 생각했다"면서 "(12·3 비상계엄) 척결 없이 간단하게 소독약을 뿌리고 넘어가면 또 곪아 터지게 된다. 도려낼 것은 도려내야 새 살이 돋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군대는 예전 군대와 달랐고, 그랬기에 12·3 내란은 실패했다"면서 "신상필벌의 원칙에 따라 잘한 사람에게는 상을 주고, 잘못한 사람은 죗값을 치르게 하겠다. 내란 국조특위 위원장을 맡아 깊이 알고 있는 만큼 여러 방법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자는 12·3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발생한 군 수뇌부 공백 사태의 해결을 묻는 질문엔 "국회 국방위원회를 5선 동안 내내 해서 전혀 모른다고 할 수는 없지만, 군문에 몸담고 있는 분이 많이 있기에 여러 구성원의 의견을 듣고 거기서 최적의 선택지가 무엇인지 찾겠다"고 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행정부 들어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국방비 인상 등과 관련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응을 묻는 질문엔 "대한민국은 세계 경제력 10위, 군사력은 5위다. 더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임해야 한다"면서 "모든 것을 국익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적극적으로 (대응) 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건 9·19 남북 군사합의 복원과 관련해선 "(남북의) 민간 교류부터 시작해 9·19 합의도 다시 복원에 한반도에 평화의 기류가 흐르도록 해야 한다"면서도 "바로 복원하기보다는 여러 상황과 여건을 조합하면서 어떤 것이 가장 평화로운 방법인지를 찾겠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