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내 자료 모두 공개 가능"
"손해 감수하고 국민 위해 공개"
민주, 30일 총리 인준안 표결 가능성↑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게 떳떳하면 서로 동시에 국민께 자료를 공개하자고 역제안했다. 지난 25일 자료 제출 논란으로 여야가 공방을 벌이다 파행된 김민석 후보자 청문회의 후속 대응이다.
지난 26일 주진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총리 후보자는 아니지만 양보한다. 둘이 동시에 국민 앞에 자료를 공개하는 것은 어떤가?"라며 김 후보자에게 제안했다.
주 의원은 "난 떳떳하고 자신 있다. 내 아들 증여세 납부 내역 공개하면, 김민석 후보자 아들 유학비를 제3자가 아닌 전 배우자가 냈다는 아주 최소한의 자료만 공개해 줄 수 있나?"라고 질문했다.
또 "내 병무 자료 및 치료 내역 공개할 테니, 김민석 후보자가 내기로 약속했던 증여세 납부 내역과 2024년 1억8000 대출받았다가 변제한 내역 제출할 수 있나?"라며 "이 정도도 못 받는다면, 누가 국민 앞에 감추려는 사람인지, 누가 당당한지 국민들께서 딱 아실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아무리 봐도 손해다. 나를 총리 시켜줄 것도 아니고, 이겨 봤자 본전이지만 국민을 위해 감수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민석 후보자는 아들 유학비 대납 의혹에 대해 "전 배우자가 전액을 냈다"라고 소명한 상태다. 다만 주 의원은 청문회에서 "코넬대 유학자금 관련 자료 요구를 했더니 장남에게 송금된 신고내역이 없다고 (답변이) 왔다"라며 재차 반문했다.
인사청문 특위 차원의 심의 경과보고서 채택 불발 가능성이 커지면서 민주당은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총리 인준안 표결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무총리 인준안 가결 요건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민주당이 167석을 보유한 만큼 민주당 주도로 단독 처리가 가능하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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