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럽고 책임 있는 모습 이어갈 것"
개그맨 이경규 측이 약물 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데 대해 사과했다.
이 씨의 소속사 ADG컴퍼니는 26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언론 보도와 관련하여 팬 여러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경규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당시 건강 상태와 운전 경위에 대해 사실 그대로 진술했다"며 "본인의 부주의로 우려를 일으킨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처방약 복용 여부와 관계없이 건강이 안 좋은 상태에서 운전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였다"고 했다.

개그맨 이경규가 지난 2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약물 운전 혐의 관련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 앞에 서있다. 이씨는 지난 8일 오후 2시께 강남구 논현동에서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연합뉴스
소속사는 "사고 당일, 평소 복용 중인 공황장애약과 감기몸살약을 복용하고 병원 진료를 위한 이동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라면서도 "좀 더 신중해야 할 사안이었음을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경규는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약 복용 후 신중을 기하겠다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조심스럽고 책임 있는 모습을 이어갈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씨는 지난 8일 오후 2시께 강남구 논현동에서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이 씨는 당시 주차 관리 요원의 실수로 차종이 같은 다른 사람의 차를 몰고 이동하다 절도 의심 신고를 당했다. 이후 출동 경찰에게 받은 약물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도 양성 결과를 회신하며 경찰은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던 이 씨를 피의자로 전환했다.
도로교통법 제45조는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으로 운전하지 못할 우려가 있는 상태의 운전을 금지한다. 처방 약이라도 집중력·인지능력 저하로 정상적 운전이 어려운데도 운전하면 약물 운전 혐의가 성립한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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