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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화 결혼식 초대까지…트럼프·머스크 불화에 '어부지리' 노리는 베이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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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에 따르면 베이조스 창업자는 6월에만 트럼프 대통령과 최소 두 번 통화했다.

관계자들은 블루오리진 임원진이 지난해 여름부터 머스크 CEO와 트럼프 대통령 간 친밀한 관계가 정부 계약 수주에 영향을 미칠지 우려해 왔다고 WSJ에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CEO 간 불화는 베이조스 창업자와 블루오리진에 일종의 기회가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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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통화하고 백악관 방문
스페이스X 제치고 NASA 수주 빈틈 노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간 불화의 최대 수혜자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머스크 CEO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빈자리를 베이조스 창업자의 블루오리진이 파고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베이조스 창업자는 6월에만 트럼프 대통령과 최소 두 번 통화했다. 데이브 림프 블루오리진 CEO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 실세 중 한명인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을 만나기 위해 백악관을 찾았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베이조스 창업자를 비롯한 블루오리진 경영진은 트럼프 대통령 및 참모진과의 대화에서 임기 중 유인 달 탐사 추진을 논의하고 정부 계약 확대를 부탁했다. 이는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CEO가 결별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일어난 일이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 AFP연합뉴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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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CEO와 베이조스 창업자는 수년간 우주 분야에서 치열하게 경쟁해 왔으나 스페이스X가 블루오리진보다 앞서며 미 항공우주국(NASA)의 주요 계약 업체로 자리 잡았다. 관계자들은 블루오리진 임원진이 지난해 여름부터 머스크 CEO와 트럼프 대통령 간 친밀한 관계가 정부 계약 수주에 영향을 미칠지 우려해 왔다고 WSJ에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CEO 간 불화는 베이조스 창업자와 블루오리진에 일종의 기회가 된 셈이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 CEO가 추천한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 내정자의 지명을 철회했다. 이후 머스크 CEO가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감세 법안을 비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 CEO의 기업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때 절친한 사이이던 두 사람의 관계는 악화일로에 접어들었다.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베이조스 창업자는 최근 몇 달간 트럼프 대통령에게 호감을 사기 위해 노력해왔다. 26일 열리는 자신의 결혼식에 트럼프 대통령을 초대하기도 했다. 베이조스 창업자는 트럼프 행정부 1기때 자신이 소유한 워싱턴포스트(WP)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가 역공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작년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을 공개 지지하는 것을 이례적으로 막고, 아마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백악관과 블루오리진, 스페이스X는 이와 관련한 문의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WSJ는 전했다.

다만 여전히 스페이스X가 발사 및 우주 임무 수행 능력에서 앞서서 블루오리진보다 더 많은 정부 계약을 따내고 있다. 지난 4월 스페이스X는 우주군으로부터 59억달러 규모 계약을 수주했으며, 블루오리진은 24억달러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블루오리진이 스페이스X를 제치고 정부 사업을 따내기 위해 자체 개발한 로켓을 안정적이고 정기적으로 발사할 수 있는지 입증해야 한다.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은 트럼프 대통령의 골든 돔 미사일 방어 계획과 관련된 우주 사업, 백악관이 NASA에 추진을 제안한 화성 프로젝트 등 여러 중요한 정부 계약을 놓고 경쟁할 전망이라고 WSJ는 전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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