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6 최종화, 마지 심슨 세상 떠난 모습 그려져
인기 미국 애니메이션 '심슨가족' 시즌36 최종회에서 엄마 마지 심슨이 세상을 떠나는 장면이 그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벌처, 피플 등 미국 연예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방송된 '심슨가족'의 시즌 36 최종회에서는 마지가 하늘나라로 떠나는 장면이 담겼다.
장례식 장면에서는 남은 가족들이 슬퍼하는 모습이다. 나이 든 호머가 눈물을 흘리고 성인이 된 바트, 리사, 매기가 서 있다. 묘비에는 '사랑하는 아내, 어머니, 돼지고기 양념장'이라고 쓰여 있다.
이 에피소드는 '소원해진 이야기'(Estranger Things)라는 제목으로, 성장한 바트와 리사가 TV 애니메이션 '이치 앤 스크래치'를 함께 보지 않는 소원해진 모습을 그렸다. 호머를 돌보는 문제 등으로 멀어진 리사와 바트는 마지의 유언이 담긴 영상을 보게 된다. 영양 속 마지는 "아버지와 나는 영원히 너희와 함께 하지 못할 거야. 나이가 들면 너희 남매가 서로 의지해야 할 거야"라고 당부한다. 이후 이들은 문제를 극복하고 함께 '이치 앤 스크래치'를 본다. 이를 하늘에서 지켜보는 마지는 "아이들이 다시 가까워져서 정말 행복하다"라고 말한다. 그런 마지 곁에 밴드 비틀즈 멤버 링고 스타가 나타난다. 마지는 "천국에서는 다른 사람과 결혼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한다.
현지 언론은 혼란스럽고 안타까워하는 팬들의 목소리를 전하며 "시즌 40까지 방영이 예고돼 있는데 정말 마지 없이 '심슨가족'이 계속될 수 있을까"라고 했다. 이어 "시즌36에서 마지가 세상을 떠나긴 하지만 이는 미래 이야기"라면서 "다음 시즌에서는 살아있는 마지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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