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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추경 필요한 예산 있음 의견달라"…李대통령, 시정연설서 협치 의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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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시정연설서 야당 구애
"작은 차이 인정하고 포용해야"
국민의힘과 악수·대화로 협력 의지

26일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취임 후 첫 국회 연설이라는 점에서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된 자리였다.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관련한 국회 협조를 당부하는 자리였는데, 경제는 물론이고 국제정세와 외교 안보, 정치·사회 현안에 관한 이 대통령의 현실 인식을 확인할 기회였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들의 온도 차는 뚜렷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고무된 표정으로 이 대통령과 악수를 청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경직된 표정으로 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이 대통령은 의식적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악수를 나누거나 시선을 두는 등 협치를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시정연설 내내 무표정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퇴장하는 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인사말을 건네는 등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시정연설 도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박수를 치자 "국민의힘 의원들 반응이 없으니 쑥스럽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협력 등을 강조하는 대목에서 야당에 시선을 두는 등 적극적으로 구애했다. 그는 "작은 차이를 인정하고 포용하면 새롭게 출발할 수 있다" 등 협치의 정신을 밝힌 대목에서는 야당 쪽에 시선을 뒀다. 이외에도 세부적인 예산 내역을 소개하는 과정에서도 야당 의원들을 향해 "정부 추경안에 담지 못한 내용이 있다면 국회 심의과정에서 의견을 내달라"며 "삭감에 주력하겠지만 필요한 예산 항목이 있다면 말해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 제출과 관련 첫 시정연설을 마친 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2025.6.26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 제출과 관련 첫 시정연설을 마친 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2025.6.26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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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연설 말미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어려운 자리임에도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야당 의원들 좌석 쪽으로 퇴장하며 야당 의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야당 의원들과 대화를 나눴다. 야당 의원들도 퇴장하는 이 대통령에 대해 기립해 예의를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오랜 인연이 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등 야당 의원들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민주당의 8월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하는 박찬대 의원과 정청래 의원 등은 나란히 서서 이 대통령에게 함께 인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이 본회의장을 퇴장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이재명' 등을 연호했다. 본회의장을 나선 뒤에도 이 대통령은 민주당 의원들과 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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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연설을 앞두고 여야는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본회의에 한참 앞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상당수가 본회의장에 대기하며 기다렸다.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입장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기립해 박수로 이 대통령을 환영했다. 일부 의원들은 중앙 통로에 서서 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반면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었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10시에 맞춰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대체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 동안 박수 등 반응 없이 자리를 지킨 채 지켜보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시정연설에 앞서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의 안내를 받고 국회 접견실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병기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과 환담을 나눴다. 시정연설 후 국회는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이자 미국 연방하원 세입위원장을 지낸 찰스 랭글 전 미 하원의원 추모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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