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 2025년 1분기 노동생산성 동향 결과 발표
올해 1분기 전(全) 산업 노동생산성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부가가치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 반면 노동 투입이 감소한 결과다. 한국생산성본부(KPC)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년 1분기 노동생산성 동향'을 발표했다.
전산업 노동생산성지수(부가가치 기준)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107.6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 정부 소비와 설비투자가 반등했으나, 민간소비와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고 건설투자가 감소 전환되면서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근로시간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년에 비해 노동 투입은 3.1% 감소했다.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114.1로 나타났다. 노동 투입이 감소했지만 부가가치는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부가가치는 내수 부진과 더불어, 미국의 고금리 지속과 보호무역 강화, 중국 경기 회복 지연 등 대외 여건 악화로 수출이 둔화되면서 소폭 증가했다. 노동 투입에선 근로자수가 증가했으나, 근로시간이 이보다 더 크게 감소했다.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12.3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확실성 확대와 고물가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가계소비가 부진했고, 이에 따른 내수 침체로 부가가치 증가율이 둔화됐다. 서비스업 역시 근로자수가 증가한 반면, 근로시간이 이보다 더 많이 감소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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