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6일 디어유 에 대해 중국 출시 지연 우려와 차익 실현 매물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성장 스토리와 수익성 개선 기대는 여전히 유효해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전반적인 엔터주 조정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약세가 가장 두드러졌던 원인은 중국 텐센트뮤직(TME)과의 사업 개시가 예상보다 다소 빨랐던 일부 셀온 수급, '벌써 6월 말인데? 왜 이렇게 조용하지? 중국 서비스 출시가 또 지연됐나?' 하는 우려 제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결론부터 얘기하면, 달라진 것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디어유의 중국 QQ뮤직 내 버블 서비스 출시는 기존에 소통해온 대로 6월 말~7월로 일정에 변동이 없으며, 현재는 실제로 '곧 임박'한 상태다. 지 연구위원은 "텐센트뮤직이 원하는 소셜엔터 사업부의 부흥을 위해서라도 버블의 활용도는 매우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사업 외에도 디어유의 실적 개선 요인은 다방면에서 확인되고 있다. 지 연구위원은 "올 2분기부터 7개 분기 연속 주춤했던 유료 구독 수는 에스엠 보이그룹 NCT Wish, 라이즈의 입점으로 유의미하게 반등했다"며 콘텐츠 공급 확대에 따른 구독자 증가세를 주목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7월부터 도입되는 PG결제 방식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PG결제 도입에 따른 지급수수료 절감으로 가파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기존 대비 수수료가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고 밝혔다. 여기에 손글씨, 펫버블 등 부가서비스를 통한 ARPPU(유료가입자당 평균 매출) 상승도 기대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확장 전략도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중국 버블 내 C-pop, 일본 버블 내 K-pop 아티스트 입점으로 점진적인 해외 로열티 확대가 예상된다"며 "이는 마진 개선을 이끄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수익성 개선의 투자포인트는 전혀 변함이 없고 조정은 매수 기회"라며 "예상보다 빨랐던 셀온은 누군가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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