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여성 살해 예고글' 올린 20대 남성 구속 송치

온라인상에 초등학생·불특정 여성 살인, 폭발물 설치, 방화 등 테러 예고 글을 올린 20대 남성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사진=아시아경제DB)

서울 중랑경찰서는 26일 아동복지법 위반, 협박,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피의자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피의자는 지난해 10월께부터 올해 2월께까지 인터넷 커뮤니티에 각종 살인 및 테러 협박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해당 남성은 지난해 12월 3일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중랑구의 한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살인 예고 협박글을 올린 혐의가 있다. 피의자는 서울동덕여자대학교, 서울성신여자대학교, 부천역, 부산역 등에서 여성을 살해하겠다는 살인 예고 글을 다수 게시하고, 킨텍스 등 다중이용시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 헌법재판소 방화를 예고한 글도 올렸다.

경찰은 피의자의 협박글에 대응하고자 경찰력이 긴급 투입되는 등 공권력이 낭비된 책임을 물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피의자는 아동 음란물을 게시하거나 배포하고 소지한 정황도 포착됐다.

이은서 기자 libr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