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경제학
경제적으로 평균 수준으로 여겨지지만, 속한 사람보다, 속하기를 희망하는 사람이 더 많은 역설적인 집단 '중산층'. 이 책은 중산층을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치밀하게 조명한다. 저자는 중산층이 국가 전체의 성장과는 별개로 자신을 위한 실용적인 선택을 한다고 설명한다. 어느 정도 물질적 부를 축적한 뒤에는 소득 상승보다 합리적 욕망 실현을 우선한다는 것. 자본과 노동의 논리를 오가는 중산층의 경제란 무엇인가를 심층 해부한다. (노영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천재 로봇공학자 다니엘라 루스의 MIT 로봇 수업
하늘을 나는 제트슈트, 에펠탑을 오르는 전자 자벌레, 건물 외벽을 따라 이동하는 광합성 로봇, 시각장애인을 위한 진동내비게이션 시스템 등 매혹적인 로봇의 세계를 독자를 인도한다. 저자는 MIT 컴퓨터과학 및 인공지능연구소(CSAIL)의 소장이자, 로봇공학 연구자인 다니엘라 루스로, 이 책은 그가 쓴 첫 대중서다. 내용은 대체로 AI 혁명이 불러올 긍정적 측면 위주로 소개한다. 저자는 로봇이 우리를 더 유능하고 생산적인 존재로 이끌 것이라고 단언한다. (다니엘라 루스 외 1명 지음 | 김영사)
생각보다 이상한 경제 이야기
'돈을 더 찍어 내면 안 될까?', '상위 1%는 왜 더 부유해질까?', '농사짓지 않는 농부에게 왜 돈을 줄까?', '현금 없는 사회는 정말 올까?' 저자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경제 상식을 색다른 관점으로 뒤집어 본다. 아울러 자본주의, 인플레이션, 불평등, 국제 무역, 다국적 기업들의 세금 회피까지, 여러 경제 개념을 역사 속 사례를 곁들여 소개한다. 경제의 시작과 기본 작동 원리, 경제가 우리 삶을 바꾸는 과정, 돈이 어떻게 각 개인을 연결하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주장을 전개한다. (앤 루니 지음 | 베누스)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의 시대가 온다
저자는 SK그룹에서 38년간 재무, IR, 구조조정, 해외사업 전략 수립, 사업 개발 등의 업무를 맡았고, 부사장으로서 CSR 및 ESG를 담당했다. 그런 과정에서 '포용이란 나와 다름을 인정하면서 그 다름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태도이며, 품성으로서의 포용이 아니라 행동으로서의 포용에 진정한 가치가 있다'는 통찰을 얻었고, 그런 깨달음을 이 책에 녹였다. 최근 주목받는 다양성(Diversity), 형평성(Equity), 포용성(Inclusion)의 DEI 개념을 여러 이론과 사례를 통해 전한다. (정현천 지음 | 트로이목마)
헌법으로 돌아가라
12·3 계엄이 초래한 국가적 혼란은 법에 의해 자행됐다. 또한 법에 의해 수습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저자는 헌법을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헌법을 필두로 계엄 국면과 관련된 총 182개의 법률 조문을 통해 지난 6개월간 대한민국이 마주한 숱한 고비와 쟁점의 순간을 샅샅이 분석하고 복기한다. 아울러 계엄을 정치적 생존 도구로 남용한 과거 권력자들의 사례도 소개한다. (박용대 외 4명 | 사이드웨이)
먼저 온 미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장강명이 전·현직 프로기사 30명과 바둑 전문가 6명을 만나 알파고 이후 바둑계에 '먼저 온 미래'를 돌아본다. 인공지능이 문학계를 비롯한 여러 업계에 가져올 변화를 전망한 르포르타주다. 저자는 AI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단순히 기계에 의한 인간 생명 위협이나 일자리 대체의 문제를 차치하고서라도 인공지능이 전문가의 권위와 자부심을 부수고, 일과 경험을 변질시키고, 우리가 추구하던 가치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장강명 지음 | 동아시아)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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