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함께 꿈꾸는 미래' 6월호 발간
전남도교육청은 전남교육 대표 소식지 '함께 꿈꾸는 미래' 6월호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6년째 이어진 이 월간지는 단순한 교육 정보지를 넘어 교육 현장과 공동체, 지역 역사까지 포괄하는 이야기의 장이다. 교육청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이 간행물은 누구나 무료로 받아볼 수 있으며, 전자책으로도 제공된다.
이번 호는 특히 '사람'에 주목했다. 전남 곳곳에서 더 나은 교육을 위해 애쓰는 교육 가족들의 면면을 조명하고, 그들이 마주한 현실과 과제를 정직하게 담아냈다.
'탄탄한 교육' 코너에서는 김대중 교육감이 진도 조도군도를 찾은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대중교통(敎通)이라는 이름으로 추진 중인 현장 중심 정책 일환으로, 김 교육감은 조도초, 조도초거차분교, 조도중·고등학교를 직접 찾았다. 조도초에서는 스포츠 교육 확대 요청이, 거차분교에서는 학생들의 이동 편의성 문제가, 조도중·고에서는 스마트교실과 과학실 환경 개선, 교원 정원 문제가 논의됐다.
김 교육감은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이유로 교육의 질이 제한돼선 안 된다"며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내용으로는 도교육청이 올해 새롭게 확대·개편한 '교육활동보호센터' 전담변호사들이 소개됐다. 교원 치유 중심에서, 교육활동 전반 보호로 무게중심을 옮긴 조직이다. 전담변호사는 교육활동 침해 발생 시 법률 조력을 제공하고, 전문상담사는 피해 교사 심리 회복을 지원한다. 이번 호에는 이들이 말하는 교육활동 보호 업무와 오해, 교육활동 침해 발생 시 중요한 점 등을 실었다.
'전남을 읽다-義'에서는 1987년 6월 항쟁 당시 목포 청년들의 분투를 기록했다. 직선제 개헌과 5·18 진상 규명을 외치며 분신한 강상철(24), 박태영(21)의 이야기부터, 영화 '1987' 촬영지였던 연희네슈퍼, 목포역 광장, 교회 앞 거리까지 항쟁의 공간들을 따라간다. 특히 1987년 6월 26일 전국평화대행진 당시 전남에서만 40만명이 모였다는 기록은 광주·전남의 역사적 저항이 전국 민주화의 추동력이었음을 확인시킨다.
'두근두근 현장'에서는 여수 부영여고의 '목요인문회'가 소개됐다. 4월 세월호 낭독회, 5월 5·18 영화 감상과 역사 수업이 이어졌다. 참여 학생들은 "과거가 현재를 구한다는 말의 의미를 알게 됐다", "멀게 느껴졌던 역사가 가깝게 다가왔다"는 반응을 보였다. 문진영 교사는 "학생들이 역사의 가치 안에서 사람답게 사는 법을 고민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알콩달콩 가족' 코너에는 화재로 주택이 전소된 복내초 학생 가족을 돕기 위해 나선 마을 이야기가 실렸다. 마을 주민, 행정기관, 학교가 함께 피해 복구에 나섰고, 이를 계기로 '전남농산어촌유학' 구상도 탄력을 받고 있다.
'전남을 읽다?숲'에서는 보성군 전일리 팽나무숲을 다뤘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팽나무로만 이뤄진 이 숲은 임진왜란 때부터 마을을 지켜온 방풍림이자 정신적 구심점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밖에도 '나 때 한 장', 전남도의회 소식, 교육청 산하 기관·학교의 활동, 고교학점제 지원자료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가 풍성하게 담겼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은 결국 사람이다"며 "현장과 사람 중심의 콘텐츠를 통해 전남교육의 길을 함께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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