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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직후부터 90년대까지의 한국미술 조망...이건희컬렉션 17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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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과천 '한국근현대미술 II'
한국근현대미술 100년사 조망
주요작품 110점, 이건희컬렉션 17점 포함

한국근현대미술 100년사를 집중 조망하는 상설전시 '한국근현대미술 II'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열린다. 김환기, 박생광, 박서보 등 70여명의 작가 작품을 통해 한국전쟁 이후 산업화와 민주화 등 격동의 시기를 거친 한국근현대미술사를 살핀다.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근현대미술 주요작품 110여 점을 소개한다. 이건희컬렉션 17점도 포함됐다.

김환기 '론도'(1938). 국립현대미술관

김환기 '론도'(1938).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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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김환기, 윤형근을 집중 조명하는 2개의 '작가의 방'을 포함해 총 11개의 소주제로 구성된다. 먼저 작가의 방에서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김환기의 작품세계를 시대별로 조망한다. 음악적 리듬과 형태의 실험을 보여주는 추상 회화로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론도'(1938), 선의 간결한 조합으로 한국적 감수성을 담아낸 '산월'(1958) 등을 소개한다. 김환기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특별 제작한 공간향(수토메 아포테케리 협업)도 선보인다.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침묵과 절제의 회화를 구축한 윤형근의 작품도 작가의 방에 걸렸다. 기하학적 추상 가능성을 탐색한 '69-E8'(1969)과 청색과 암갈색 물감을 혼합하고 덧칠해 존재의 본질과 인간의 고통을 표현한 '청다색'(1976~1977) 작품 시리즈를 공개한다.

류경채 '폐림지 근방'(1949). 국립현대미술관

류경채 '폐림지 근방'(1949).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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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소주제는 해방 이후부터 1990년대 이후 현대미술을 조망한다. 먼저 류경채의 '폐림지 근방'(1949), 안상철의 '청일'(1959/이건희컬렉션), 김형근의 '과녁'(1970) 등 해방 이후 국가 주도로 추진된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수상작을 중심으로 미술 제도와 화단의 다양한 흐름을 살핀다.


이어 문우식의 '무명교를 위한 구도'(1957), 이봉상의 '푸른 여인'(1959) 등의 작품으로 1950년대 후반부터 본격화된 모더니즘 회화의 흐름을 조명하고, 박서보의 '원형질 1-62'(1962), 이승조의 '핵 No. G-99'(1968) 등의 작품으로 1970년대까지 주요 경향으로 자리 잡았던 추상미술의 흐름을 살핀다.

문우식 '무명교를 위한 구도'(1957). 국립현대미술관

문우식 '무명교를 위한 구도'(1957).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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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추상미술 역사에서 주변화됐던 모더니스트 여성 미술가들도 재조명한다. 이성자의 '극지로 가는 길 83년 11월'(1983/이건희컬렉션), 방혜자의 '정기'(1969), 최욱경의 '환희'(1977), 김정숙 '비상(飛上)'(1985/이건희컬렉션) 등을 통해 자연과 생명, 감정을 주제로 상징적 추상세계를 구축한 작품을 들여다본다.


그 외 1960~1970년대 신체와 행위, 사물, 자연 등을 주제로 실험적 전위미술을 펼쳤던 이승택, 곽인식, 이건용 작가 등의 작품을 살피고, 1970년대 단색조 회화를 중심으로 한국 고유의 추상미술을 이룬 상황에도 초점을 맞춘다.

1980년대 이후부터는 전통과 현대, 수묵과 채색의 이분법을 넘어 새로운 전환기를 맞은 화풍을 조망하고, 1980년대 추상 일변도의 미술 경향에서 벗어나 형상성 회복을 추구한 상황을 들여다본다. 또한 1990년대 이후 한국 현대 미술을 통해서는 민주화와 세계화 흐름 속에서 동시대 미술로 전환한 시대상을 엿본다. 기술과 신체의 결합으로 국제 미술계에서 주목받아 온 이불의 대표작 '스턴바우 No. 23'(2009)가 신소장품으로 첫선을 보인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앞서 개막한 1부와 함께 한국근현대미술 100년사를 조망하는 상설전시를 통해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한국미술의 역사와 가치를 전하고,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동시대 한국미술의 근원을 살피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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