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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라면 포장지에 '암·생식장애 경고문'…해외 누리꾼 화들짝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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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누리꾼 사이서 韓라면 포장지 영상 확산
'암·생식장애 유발 경고' 문구에 갑론을박
라면업계 "인체 위험 아닌 표기 의무사항…법적 예방조치"

해외에서 한국 업체의 라면 봉지 뒷면에 '암·생식장애 유발 경고' 문구가 표기된 사실이 온라인상에 확산했다. 라면업계는 해당 문구가 실제 인체에 위험하다는 것이 아닌 미국 등 일부 주에서 시행하는 법적 의무화에 따른 조치라고 해명했다.


한국 업체의 라면 포장지에 적힌 경고 문구가 온라인상에서 논란이다.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 업체의 라면 포장지에 적힌 경고 문구가 온라인상에서 논란이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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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라이브민트에 따르면 최근 한 인스타그램 계정에 우리나라 라면 포장지 뒷면을 촬영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브랜드가 다른 2개 라면 포장지를 뒤집으며 뒷면에 작게 적힌 '경고: 암 및 생식 손상'(Warning: Cancer and Reproductive Harm)이라는 문구를 보여주는 장면이 담겼다. 라면 포장지의 바코드 옆에 '미주용'이라고 적힌 문구도 있다.


이 영상은 게시된 이후 5만3000건 이상의 좋아요와 800건이 넘는 댓글이 달렸고,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며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확산했다. 영상 게시자는 "라면에 이런 경고가 붙어 있는 건가"라며 "암, 생식 손상? 라벨을 꼼꼼히 읽어라"라고 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경고 문구를 보고 유해성을 처음 알았다며 경각심을 갖게 됐다는 반응을 보였고, 다른 이들은 인스턴트 라면처럼 가공식품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점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한 누리꾼은 "모든 음식이 과하면 해롭다. 1년에 6번 정도 먹는데 너무 맵긴 하다"고 썼고, 또 다른 사람은 "먹을 때부터 건강에 안 좋을 것 같은데, 차라리 스파게티를 먹는 게 낫지 않느냐"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한국과 일본의 낮은 출산율이 낮다는 걸 생각하라"라고 주장했고, 한 사용자는 "많은 경우 포장지 자체가 유해하다. 열로 인쇄된 포장지가 피부에 닿으며 유해 화학물질이 기준치를 넘게 노출되기 때문에 이런 경고 문구가 붙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내 라면업계에 따르면 해당 내용은 미국 캘리포니아 '프로포지션65'라는 규정의 내용으로 캘리포니아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에 중금속이나 암 유발 요인 (1000여종)이 포함돼 있으면 무조건 표기해서 소비자에게 알리는 것으로, 거의 100% 이 문구가 들어가야 한다. 표기하지 않으면 오히려 불이익을 보는 규정이다.


라면업계 관계자는 "실제 유해 성분이 포함되었거나 인체에 위해가 있다는 의미가 아니며, 미국 내에서 법적 소송을 예방하고 기업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부착되는 경고문구"라면서 "이러한 이유로, 해당 문구는 식품을 포함해 미국 내 유통되는 다양한 제품에 일반적으로 부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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