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증가 대응, 교통·보행자 안전 강화
서울 종로구가 다음 달 31일까지 청와대와 경복궁 일대에서 ‘불법주정차 특별단속’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이번 조치는 청와대 관람 종료일(7월 31일)과 국립현대미술관 론뮤익 전시 종료(7월 13일)를 앞두고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관련 민원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특별단속 대상 지역은 청와대 분수대, 사랑채, 무궁화동산 주변과 경복궁 동쪽 국립현대미술관 일대다. 구는 교통 체증 해소와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해 특별단속팀을 편성하고, 폐쇄회로(CC)TV 차량을 활용해 평일과 주말 모두 상시 단속을 실시한다. 불법주정차 민원이 접수되면 즉시 단속과 견인 조치가 이뤄진다.
종로구는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단속 강도를 단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며, 관광객과 관광버스를 대상으로 불법주정차 근절 캠페인도 병행한다. 지난달에는 종로경찰서, 서울시, 청와대재단, 국립민속박물관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구는 관내뿐 아니라 중구, 용산구, 마포구 등 서울 사대문 안팎을 포함하는 주차장소 안내문을 제작해 관광버스 기사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또한, 불법주정차 문자 알림 서비스(‘휘슬’ 앱)를 적극 홍보해 실수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불법주정차를 하더라도 앱에서 즉시 알림을 받아 차량을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종로구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종로의 역사와 문화를 누리고 평온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불법주정차 문제 해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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