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5일 두산밥캣 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재명 정부의 상법 개정 추진의 직접적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 등을 추가한 상법개정안이 지난 6월 5일 발의돼 국회에 회부된 상태여서 두산그룹이 향후 인위적 지배구조 개편을 다시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목표주가 상향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두산그룹은 작년에 다수 투자자의 요구에 반하는 인위적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했다. 투자자들의 반발과 금융당국의 노력으로 무산됐으나, 투자자들은 유사한 사례가 재발할 가능성을 우려했고 이는 밸류에이션 할인으로 이어졌다는 게 KB증권의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상법개정과 이를 통한 투자자 보호 및 밸류에이션 저평가 해소에 대한 새 정부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두산그룹 역시 이제는 배당 증액 등 통상적 절차를 통해 현금을 확보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는 기본적으로 대주주뿐 아니라 소액주주들에게도 긍정적인 이벤트이고 이익의 추가적인 증가가 아니더라도 ROE와 P/B상승으로 연결되어 주가상승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한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유럽도 인프라 및 방위산업 등에 대한 재정집행 효과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적 역시 점진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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