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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이스라엘·이란 휴전에 상승…美 이란 2차 제재 철회에 유가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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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이날부터 휴전
트럼프 "中, 이란산 원유 계속 수입 가능"
이란 제재 방침 철회 시사…유가 5% 급락
파월 "최종 관세 중요"…신중한 금리인하 기조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2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 휴전 발효를 선포하면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투자심리가 크게 살아났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산 원유 수입국에 부과하려던 2차 제재 방침 철회를 시사하면서 국제유가는 5% 넘게 하락세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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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 시장에서 오전 11시51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2.67포인트(1.02%) 상승한 4만3014.45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9.35포인트(0.99%) 오른 6084.5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4.51포인트(1.4%) 뛴 1만9905.48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전날 7% 이상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5% 안팎 약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3.3달러(4.82%) 내린 배럴당 65.21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3.63달러(5.15%) 급락한 배럴당 66.89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이란산 원유를 계속 구매할 수 있다고 발언, 이란에 예고했던 제재 방침 철회의 뜻을 내비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앞서 그는 지난 5월 "이란산 원유나 석유화학 제품의 모든 구매가 지금 당장 중단돼야 한다"며 "이들 제품을 이란으로부터 구매하는 모든 국가와 개인은 (미국의) 2차 제재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차 제재는 미국 정부의 직접적인 제재 대상과 거래하는 기업이나 개인 등 제 3자에게도 미국과의 교역 및 금융 거래 등을 금지하는 조치다.


종목별로는 유가 하락으로 항공주가 뛰고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1.59% 오르는 중이고, 델타 항공과 프론티어는 각각 1.8%, 5.71% 강세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 현상이 짙어지면서 기술주도 상승하고 있다. 엔비디와는 1.82%, 브로드컴은 3.74% 오르는 중이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돌입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시께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휴전은 이제 발효됐다"며 "위반하지 마라"고 썼다. 휴전 선포 후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이스라엘이 이를 요격하면서 조마조마한 상황은 지속됐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모두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불만을 드러냈고, 이스라엘에 무력 대응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양측의 불안정한 휴전 합의에도 시장에서는 당장 휴전 파기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솔리타 마르첼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사태 고조와 휴전 희망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보면 지정학적 충격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일시적인 영향을 준다는 우리의 견해와 일치한다"며 "투자자들은 다시 펀더멘털에 주목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는 견조한 펀더멘털이 앞으로 12개월 동안 증시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이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미 의회 발언에도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관세의 영향은 무엇보다 그 최종 수준에 달려 있다"며 "우리는 당분간 정책 조정을 고려하기 전 경제 전망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기다리기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금리 인하 압박에도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때까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영향이 아직까지 제한적인 가운데 Fed 내부에서는 7월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날 미셸 보우먼 Fed 부의장은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에 이어 인플레이션이 억제된 수준으로 유지되면 다음 달 금리 인하를 지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국채 금리는 보합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3%,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3.82%로 전일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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