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76세
연쇄살인 조직 '지존파' 검거를 주도한 형사 고병천씨가 향년 76세로 23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고인은 1949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다. 1976년 순경으로 임관한 뒤 경기 수원경찰서, 서울 서초경찰서 등을 거치며 형사로 활동했다.
특히 1994년 서초서 강력반장 시절 '살인 공장'을 만들어놓고 부유층을 겨냥한 납치살인 행각을 벌인 지존파 검거를 주도하기도 했다. '온보현 택시 납치 살인 사건'과 '앙드레김 권총 협박 사건' 등의 사건을 처리한 것도 고인이다.
2009년 은퇴할 때까지 30년 넘게 겪은 사건들을 회고하며 '어느 난쟁이의 우측통행', '엄마 젖이 달았어요' 등의 수필집도 집필했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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