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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유럽 車내장재 시장 진출…듀몬트와 독점 파트너십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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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이 오스트리아 자동차 매트 제조사 듀몬트와 손잡고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 재활용 페트 소재 공급에 나선다.

세 회사는 차량 매트에 최적화된 재활용 소재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유럽 자동차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공급을 확대한다.

SK케미칼은 이번 협약을 통해 듀몬트가 생산하는 차량 매트에 재활용 PET 소재 '스카이펫 CR'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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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자동차 매트 제조사와 손잡아
SK케미칼 재활용 소재 '스카이펫 CR' 공급
친환경 규제 대응…'완결적 순환' ESG 공략

SK케미칼 이 오스트리아 자동차 매트 제조사 듀몬트(Durmont)와 손잡고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 재활용 페트(PET) 소재 공급에 나선다. 화학적 재활용 기술로 만든 소재를 앞세워 유럽 시장의 '지속 가능성' 요구와 차량 친환경 규제에 발 빠르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SK케미칼은 최근 경기 성남시 본사 에코랩(ECOLAB)에서 듀몬트, 화학소재 유통기업 파아랑(Paarang)과 '독점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SK케미칼이 기존에 거래가 없던 유럽 자동차 부품사와 맺은 첫 독점 공급 계약이다. 세 회사는 차량 매트에 최적화된 재활용 소재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유럽 자동차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공급을 확대한다. SK케미칼은 이번 협약을 통해 듀몬트가 생산하는 차량 매트에 재활용 PET 소재 '스카이펫(SKYPET) CR'을 공급한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왼쪽부터)과 요세프 제틀 듀몬트 대표, 이동섭 파아랑 대표가 지난 23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SK케미칼 본사 에코랩(ECOLAB)에서 열린 '독점 파트너십 협약' 체결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케미칼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왼쪽부터)과 요세프 제틀 듀몬트 대표, 이동섭 파아랑 대표가 지난 23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SK케미칼 본사 에코랩(ECOLAB)에서 열린 '독점 파트너십 협약' 체결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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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몬트는 연간 700만대 규모의 차량에 공급 가능한 매트를 생산하는 오스트리아 업체다. 2023년에는 유럽 자동차 업계 시장 점유율 40%에 달하는 1차 부품 제조사 비셔-카라벨(Visscher-Caravelle Group)에 인수됐다. 벤츠·BMW·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파아랑은 SK케미칼과 듀몬트 간 물류·공급망 조율을 담당하며, 제품 양산과 품질 관리, 글로벌 유통 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카이펫 CR은 폐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재활용하는 SK케미칼의 해중합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소재다. 해중합은 고분자 물질을 다시 단위체 수준으로 분해하는 화학 반응을 말한다. 재활용을 반복해도 원료에 가까운 품질을 유지할 수 있어 '완결적 순환 체계' 구축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차량 매트에 사용되던 나일론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의 성능을 갖추고 있고 제품 사용 후 다시 해중합 해 재활용도 가능하다.


특히 유럽연합(EU)의 '폐자동차(ELV·End of Life Vehicles)' 규제 강화 속에서 스카이펫 CR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순환 경제 대응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ELV 규제는 차량 수명이 다한 이후에도 높은 재활용성과 유해 물질 저감을 요구하는 유럽 환경 기준이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해중합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면서도 자동차용품에 필요한 물성과 성능을 구현해 업계와의 협업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은 2023년 약 1300억 원을 투자해 세계 최초의 화학적 재활용 상업 설비인 'SK산터우'를 중국에 설립했다. 국내에도 울산에 파일럿 설비를 포함한 '리사이클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해 글로벌 수준의 재활용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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