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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장이 돌아왔다" 원베일리 72억 신고가…다시 활기도는 반포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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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만에 최고가 경신…토허구역 지정 후 첫 신고가
첫 토허구역 지정 '충격'으로 4월 거래량 2건
5월 거래량 28건으로 회복…고가단지 중심 매수세 유입
전문가 "규제 아닌 공급 가이드라인이 중요한 시점"

'국평(국민평형) 대장' 아파트로 통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가 72억원에 거래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으로 재지정된 후 거래가 끊기다시피 한 단지에서 나온 신고가다. 반포 아파트 시장이 토허구역 재지정 여파에서 벗어나 다시 활기를 찾는 분위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래미안 원베일리 전경. 아시아경제 DB.

래미안 원베일리 전경. 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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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복수의 서초구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이달 중순 원베일리 전용 84㎡가 72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3월 70억원을 찍은 이후 3개월 만에 직전 최고가를 2억원 높였다. 3월24일 서초구가 토허구역으로 다시 지정된 후 첫 신고가이기도 하다. 실거래가 시스템 기준 원베일리 국평은 4월 이후 한 건 정도가 거래됐다. 당시 거래가격은 최고점보다 10억원가량 낮은 60억8000만원이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70억원에 거래된 건을 두고 고점에 물린 것 아니냐"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 거래 건은 아직 실거래 등록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미 반포동 일대에는 '대장 아파트'의 신고가 거래 소식이 파다하다. 정병춘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서초구 지회장은 "부동산 거래는 개인정보이기에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그러나 매수자가 젊은 자산가라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서초구의 공인중개사는 "72억원에 거래된 매물은 한강 조망이 가능한 매물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거래건은 반포 아파트 시장의 분위기 전환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포동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1월 55건, 2월 151건, 3월 127건을 기록하다 토허구역 지정 직후인 4월 2건으로 급감했다. 지난달에서야 28건을 기록하며 회복 국면에 접어든 상황이다. 매수 심리가 일어나는 가운데, 고가 단지를 중심으로 문의가 재개됐다는 것이 중개업계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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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베일리 외에도 반포 주요 단지에서는 신고가가 속속 접수되고 있다.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지난달 1일 56억5000만원에 손바뀜되면서 신고가를 썼다. 토허구역 지정 이전인 지난 2월 같은 면적이 47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하면 10억원 가까이 높은 가격이다. 반포자이 전용 84㎡도 지난달 46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거래량이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은 아니다. '갭투자(전세 끼고 매수)'가 사실상 막히면서 단기 매매 수요는 드물고, 자금 여력이 있는 수요자 중심의 선택적 거래만 이뤄지고 있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체 시장은 조용하나, 인기 단지는 호가가 계속 올라 신고가를 기록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반포동 일대 신고가가 올해 하반기 강남권 시장의 온도를 가늠할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과거 흐름을 보면 규제가 일시적 충격을 줄 수는 있어도 시장 흐름을 꺾지는 못했다"며 "반포 일대의 신고가는 그런 기대심리의 반영이고, 자산가 중심의 거래가 이어지면서 원베일리 등 고가단지 중심으로 상승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규제보다는 공급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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