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토파이낸셜 이 강세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한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지급결제 수단 확보 시 해외 B2B 결제 사업 성장 가속화를 기대한다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헥토파이낸셜은 모든 결제수단의 원천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핀테크 업체다. 간편현금결제를 비롯해 신용카드, 휴대폰 결제 등 고객사가 원하는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헥토파이낸셜은 최근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메타, 스팀 등 글로벌 이커머스 및 플랫폼 기업과의 정산 및 결제 서비스를 진행중이거나 예정하며 해외 B2B 결제 서비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현재 해외 서비스 개시 가맹점 추이는 2023년 6개, 2024년 11개, 2025년 25개 (예정) 등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24일 오후 2시50분 헥토파이낸셜은 전날보다 17.36% 오른 3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B증권은 헥토파이낸셜에 대해 스테이블코인 지급결제 수단을 확보하게 되면 해외 크로스보더(Cross-border) 송금 및 B2B 결제 사업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헥토파이낸셜은 국내 최대 실증 이력을 보유한 블록체인 보안 전문기업 하이파이브랩과 스테이블코인 지급결제 시스템의 기술제휴를 위한 MOU를 맺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지급결제, 선불충전 및 지역화폐 사업을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 지급결제 수단을 추가해 지급결제 안정성과 신뢰를 높이는 선제적 조치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헥토파이낸셜에 대해 "현재 국내외 스테이블코인 사업자와 지급결제 및 유통 분야에서 제휴를 논의 중"이며 "스테이블코인에 특화된 개정 자금결제법이 시행 중인 일본 등과 해외 법인 설립을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 상원은 지난 17일 스테이블코인의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GENIUS)' 법을 통과시켰다. 국내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용이 포함된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발의하며 국가 차원에서 디지털 자산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헥토파이낸셜은 최근 자기주식 70만주를 처분해 신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했다.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일본 등 해외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사업과 관련해 국내 최대 실증 이력을 보유한 블록체인 보안업체 하이파이브랩과 스테이블코인 지급결제 시스템의 기술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규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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