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올해까지 시제품 1대 납품 예정
해군, 오는 2030년 소해헬기대대 창설
우리 기술로 개발 중인 소해(掃海)헬기 시제기(사진)가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소해란 바다에 부설된 기뢰 등의 위험물을 제거하는 일을 말하며 해군의 기뢰 대항 능력 보강 및 해상교통로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헬기를 개발하기로 했었다.
24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따르면 KAI는 2022년 협상 대상 업체로 선정됐고, 2개월간의 협상 기간을 거쳐 계약했다. 계약에 따라 KAI는 오는 2026년까지 시제품 1대를 제작해 방사청에 납품하기로 했다. 소해 헬기 체계개발이 완료되면 오는 2030년 전력화와 함께 해군에 소해헬기대대가 창설될 예정이다.
소해헬기는 국산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번 시제기에는 레이저 기뢰탐색장비, 수중자율 기뢰탐색체, 무인기뢰 처리장비 등 미군 등 외국군에서 검증된 장비 3종이 탑재됐다. 소해헬기는 지난 3월부터 지상 시험을 거쳐 이달 초도 비행에 성공했다. 방위사업청은 오는 2026년 하반기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소해헬기는 적군이 주요 항만에 설치한 기뢰를 제거하고 해상교통로 및 상륙 해안 진입로를 확보하는 데 투입된다. 이에 따라 해군의 전시 작전 수행 능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소해헬기 사업은 해군의 기뢰 탐색·제거 역량을 크게 향상할 것"이라며 "남은 개발 일정도 차질 없이 수행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라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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