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 장기 잠재력 보유"
코로나 19 이후 현지 브랜드 경쟁서 밀려
스타벅스가 중국 사업의 완전 매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중국에 세계적인 수준의 팀과 강력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 시장에서 상당한 장기적 잠재력을 보고 있으며, 미래 성장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매체 차이신 글로벌은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스타벅스가 중국 사업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던 스타벅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딘 경기 회복과 소비 심리 위축 속에서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루이싱커피 등 현지 저가 브랜드와의 가격 경쟁에서 밀리며 성장세가 둔화됐다. 한때 외국산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호했던 중국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2023년에는 루이싱커피가 중국 내 연간 매출에서 처음으로 스타벅스를 추월하기도 했다.
스타벅스의 중국 내 동일 매장 매출은 4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분기에도 부진이 이어졌다.
이에 대응해 스타벅스는 최근 무설탕 옵션을 선보이고, 10여 종의 티 음료 가격을 인하해 현지 티 브랜드들과 가격 경쟁력을 맞추려는 조치를 취했다. 또 중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성장 총괄 책임자(Chief Growth Officer)'를 임명하고,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및 팝컬처 아이콘과의 협업을 통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블룸버그는 지난달 스타벅스가 지분 매각 가능성을 포함해 중국 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전략적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를 새롭게 영입하며 실적 부진 만회를 위한 전면 쇄신에 나서고 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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