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위기 상황" 진단하며 역할 강조
여야 정치권 협조 간곡히 요청
"우선순위 명확히 해 위기 극복 나서겠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님의 취임사 말씀의 정신을 따라 저 역시 모두의 총리로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지금 안팎으로 총체적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대외적으로는 복합 경제위기, 공급망 재편, 중동 정세 불안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가 우리 경제와 외교·안보 전반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국내적으로는 민생경제의 어려움 극복과 정책 신뢰 회복, 사회 갈등 완화 등 구조적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설명했다.
출범 21일을 맞은 이재명 정부와 관련해 그는 "위기 극복을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면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각적 조치를 빠르게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후보자는 "위기 극복의 길은 아직 멀고 험하기만 하다"며 "특히 새 총리와 장관이 임명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님의 고군분투만으로 정부가 운영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속히 정부가 제자리를 찾고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인수위 없이 맨바닥에서 맨손으로 시작한 정부가 빠르게 대한민국을 안정적 궤도로 올려놓기 위해서는 여야를 비롯한 정치권의 협조가 꼭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국정과 관련해서는 "향후 100일 동안 실행 가능한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지난 정부에서 미흡했던 부분을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겠다"며 "우리 앞에 당면한 위기의 실체와 근원이 무엇인지 명확히 파악하고 정확한 진단과 대처를 통해 우선순위에 따른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면서 "강력한 규제혁신, 과감한 투자를 통해 AI·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향후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사회적 대화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면서 "국민주권 시대에 걸맞게 국민 참여와 소통의 장을 확대하고 이를 제도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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