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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경평 낙제점' HUG 유병태 사장, 결국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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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3년 연속 적자, 지난해 2.5조 규모
기재부 경평 결과 유일한 해임건의 기관
SR 이어 국토부 산하기관장 사퇴 두번째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2년 연속 '미흡(D)' 등급이라는 경영평가 낙제점을 받은 끝에 자진사퇴했다.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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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HUG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유병태 사장은 전날 국토부에 자진사퇴 의사를 공식 전달했다. 유 사장은 2023년 6월 취임 이후 약 2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내년 6월 임기 만료 1년을 앞둔 시점에 물러난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매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를 통해 기관장을 관리하고 있는데, 2년 연속 '미흡(D)' 이하 등급을 받은 기관장은 해임 건의 대상에 오른다. 유 사장은 올해 이 요건을 충족하며 해임 건의를 받았다. HUG는 2023년과 2024년 연속으로 'D등급'을 기록하며, 올해 경영평가에서 유일하게 해임 건의가 거론된 기관이었다. 경영평가는 S등급(탁월), A등급(우수), B등급(양호), C등급(보통), D등급(미흡), E등급(아주 미흡) 등 6단계 등급을 매긴다.

HUG의 경영 부진은 전세사기 대위변제 급증과 직결된다. 2022년부터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가 급증하면서 HUG의 재무건전성은 급격히 악화했다. 지난해 반환보증 대위변제액은 4조4896억 원에 달했고, 순손실도 2조5198억 원으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집값 하락, 시장 변동성 등 외부 변수들이 HUG의 손실 확대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부동산 경기 위축과 함께 주택도시기금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구조적인 적자 상황에 빠졌다.


유병태 사장은 임명 초기부터 정권 인사와의 인연으로 '낙하산' 논란이 불거졌고, 최근에는 내부 직원 대상 특혜성 대출 의혹이 겹치며 경영 리더십에 대한 비판이 거셌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해임 건의가 가시화되자, 국토부에 선제적으로 사의를 밝히며 사실상 '명예퇴진' 수순을 밟은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경영평가 발표 이후 국토부 산하기관장의 사퇴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이종국 SR 사장도 지난 20일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SR은 전년도(C등급)보다 낮은 D등급을 받았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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