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여행 앱 스카이스캐너는 최근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절반 이상(51%)의 응답자가 "올여름에는 예산 안에서 더 많은 것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떠나겠다"고 답했다고 24일 밝혔다. 비용 부담이 큰 인기 여행지 대신 가성비 좋은 곳을 선택하겠다는 응답도 36%에 달해, 실속을 중시하는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7명(74%)은 여름휴가가 일상에 활력을 준다고 응답한 가운데, 전체 응답자의 34%는 "지난해보다 여름휴가를 더 많이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5명 중 1명(22%)은 "긴 휴가 대신 짧은 여행을 여러 번 떠나겠다"고 답해 한정된 예산 안에서 짧지만 알찬 여름휴가를 통해 긴 여름 동안 수시로 재충전하려는 경향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카이스캐너는 이러한 가성비 여행 트렌드에 맞춰, 자사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인 여행객이 저렴하게 떠날 수 있는 올여름 여행지를 소개했다.
스카이스캐너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여름 항공권이 가장 저렴한 국내 여행지는 제주다. 여권 없이 1시간 만에 야자수가 있는 이국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여름철 가볍게 떠나볼 수 있다. 맑은 에메랄드빛 함덕 해변과 울창한 비자나무숲이 어우러진 비자림에서 산책하며 시원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다. 더불어, 오름 정상에 올라 제주 바다를 한눈에 담거나 감성 카페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재충전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항공권이 가장 저렴한 해외여행지는 일본 소도시 기타큐슈로, 후쿠오카시 인근에 위치해 있어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 20분 만에 갈 수 있다. 고쿠라 성 주변 정원에서 한적하게 산책하고, 우오마치 긴텐가이에서는 개성 넘치는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다. 모지코 레트로 거리는 이국적인 건축물과 현대적 건축물이 어우러져 독특한 복고풍 분위기 속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스카이스캐너 여행 전문가 제시카 민은 "올여름 왕복 항공권 지출 비용으로 여행 1회 당 51만 원 이하를 계획한 응답자가 42%에 달하는 등, 예산을 고려한 합리적인 여행 소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엿보인다"며 "여행 준비의 부담은 줄이고 여행의 기쁨은 더해 여름철 알찬 휴가를 떠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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