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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카타르 등 미군 기지에 미사일…사전 통보로 '확전 경계'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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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이라크 미군 기지에 미사일 10여발
NYT "이란, 美에 사전통보…출구전략 마련"

이란이 미국의 핵시설 3곳에 대한 공습에 보복하기 위해 23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와 이라크에 위치한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다만 이란은 이 과정에서 미국 정부에 공격 계획을 사전에 통보해 피해를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과의 전면 충돌이나 추가적인 긴장 고조를 피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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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 악시오스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란은 이날 카타르 수도 도하 인근과 이라크 내 미군 기지를 향해 10여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 21일 미국이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주요 핵시설 3곳을 공습한 데 대한 보복 조치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을 통해 카타르의 알 우데이드 미 공군기지를 목표로 보복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IRGC는 "이곳은 중동에 주둔한 미국 테러리스트 군대의 가장 큰 전략적 자산"이라며 "이란은 영토 보전과 주권, 국가 안보에 대한 어떤 침해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악관은 이번 공격 사실은 인지하고 있었으며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과 함께 백악관 상황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실제로 카타르는 이란의 공격 직전 자국 영공을 일시 폐쇄하고 대피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방공 시스템을 통해 이란 미사일을 요격했으며 사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도 현재까지 이란의 공격으로 인한 미측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이란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은 사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격 직전 정보를 전달했다"며 "미국에 대한 상징적 수준의 반격이 필요하지만, 동시에 양측 모두에 출구를 열어주는 방식으로 공격을 실행해야 했다"고 전했다.


이는 2020년 미국이 가셈 솔레이마니 당시 IRGC 쿠드스군 사령관을 암살했을 때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를 타격하면서 사전 통보를 했던 방식과 유사하다.


이에 따라 이란이 미국의 '레드라인'을 넘지 않는 수준에서 보복에 나섰으며, 추가적인 긴장 고조를 원하지 않는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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