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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이란 대응 주시하며 소폭 하락…국제유가는 보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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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호르무즈 봉쇄 우려에도 보합권
WTI 0.16% ↑…브렌트유 0.19% ↓
이란 대응 제한적 전망 속에 보복 수위 촉각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23일(현지시간) 장 초반 약보합세다. 지난 주말 미국의 이란 핵시설 전격 공습으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졌지만, 투자자들은 이란의 보복 대응 수위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며 일단 시장을 관망하는 모습이다. 국제유가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검토에도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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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 시장에서 오전 9시31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57포인트(0.16%) 하락한 4만2137.25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83포인트(0.05%) 내린 5965.0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26포인트(0.11%) 밀린 1만9425.15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중동 불안 고조에도 보합권에서 엇갈리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0.12달러(0.16%) 오른 배럴당 73.96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0.14달러(0.19%) 내린 배럴당 75.34달러를 기록 중이다.


미국은 지난 21일 밤 '미드나잇 해머(한밤중의 망치)' 작전 아래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 주요 핵시설 3곳을 공습했다. 이는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 이후 8일 만에 미국이 직접 참전한 것이다. 백악관은 이란 공습 이틀 전인 지난 19일 2주 안에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예상치 못한 공습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도발이 계속될 경우 추가 공격이 불가피하다고 예고한 상태다. 그는 지난 21일 공습 직후 "이란이 도발을 멈추지 않는다면 다음 공격은 훨씬 더 빠르고 강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루 뒤인 22일에는 "정권 교체란 단어를 쓰는 게 정치적으로 옳지 않을 수 있지만, 지금 이란 정권이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지 못한다면 왜 정권 교체가 없겠느냐"고 말해 대(對)이란 압박 수위를 높였다.

중대 기로에 놓인 중동 사태의 향배는 향후 이란의 대응 수위에 달려 있다. 이란이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하거나, 중동의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특히 전 세계 하루 원유 공급량의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할 경우 국제유가 급등과 세계 경제 불확실성 확대가 예상된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BE), JP모건, 옥스포드 이코노믹스 등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시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로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뛸 수 있다고 예상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이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중국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막기 위한 외교적 개입을 촉구한 것도 이 같은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바이털 놀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설립자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검토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석유 시장 재앙에 대해 크게 공황 상태에 빠지진 않았다"며 "현재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은 의심할 여지 없이 고조되고 있지만 갈등의 극단적 불균형, 이란의 상대적 고립, 국제 석유의 충분한 공급 등이 갈등의 여파를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프리 인터내셔널의 모히트 쿠마르 수석 유럽 전략가는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될 것으로 보진 않지만 (해협) 교란 가능성은 있다"며 "몇주 동안 불확실성이 지속되지만 급격한 긴장 고조는 없을 것이란 게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 불확실성에 중동 사태까지 겹치며 향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히 남아 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미 달러화와 국채 가격은 강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58% 오른 98.85를 기록중이다.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금리는 약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3bp(1bp=0.01%포인트) 하락한 4.33%,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보다 1bp 내린 3.89%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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