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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가서도 못 빼낸 생선 가시…2주 만에 목 뚫고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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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40대 여성 사연 SNS에 공개
생선 가시 엑스레이로도 발견 못해

태국의 한 40대 여성이 식사 중 목에 걸린 생선 가시가 빠지지 않고 2주 만에 피부 밖으로 튀어나오는 바람에 결국 수술을 받았다.


최근 태국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북부 펫차분에 사는 여성 A씨(45)는 생선국을 먹다가 약 2㎝ 길이의 날카로운 가시를 삼켰다. A씨는 생선 살 속에 가시가 들어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삼켰는데 즉시 목에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그는 처음에는 밥을 더 삼키거나 손가락으로 눌러 가시를 빼려고 시도했지만, 오히려 가시가 깊이 박혀 통증이 심해졌다.

피부를 뚫고 밖으로 나온 생선 가시의 모습. 페이스북 캡처

피부를 뚫고 밖으로 나온 생선 가시의 모습.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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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통증이 계속되자 병원 진료를 받았다. 하지만 의료진은 두 번의 엑스레이 검사에서 가시를 찾지 못했다. 이에 의료진은 "가시가 이미 빠졌을 것"이라며 염증 진단만을 내렸다. 그 후 2주 동안 A씨의 증상은 계속 악화했다. 통증이 심해지자 A씨는 목에 진통 성분이 들어 있는 통증 완화 패치를 붙였다. 그런데 패치를 붙인 지 이틀 만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생선 가시가 목 피부를 뚫고 피부 밖으로 돌출된 것을 발견한 것이다. A씨는 즉시 병원으로 향했고, 수술로 가시를 제거했다. 담당 의사는 "이런 사례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A씨의 사연은 그의 남편인 수리얀 부브파아트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A씨의 사진과 해당 사건을 공유해 알려졌다. 수리얀은 생선 가시가 A씨의 목 피부를 뚫고 나온 사진을 공개하며 "사소해 보이는 생선 가시가 심각한 위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 "생선 먹을 때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생선 가시가 식도 뒷부분과 같은 연한 조직에 깊이 박히면 엑스레이에 찍히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자가 제거 시도는 오히려 증상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만약 생선 가시를 삼켰는데 통증이 지속되면 조기에 병원을 방문해 CT나 내시경 같은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생선 가시로 인해 장 천공이 발생하는 사례도 드물게 나타난다. 지난 12일 의학 저널 큐어러스에 따르면, 하복부 통증을 호소한 80세 남성 환자가 길이 2㎝의 생선 가시로 인한 장 천공 진단을 받아 수술한 사례가 보고됐다. 지난달에는 중국의 20대 남성이 5㎝ 길이의 생선 가시를 삼켰다가 사망한 일도 있었다. 그의 사망 원인은 생선 가시 때문에 식도와 흉부 대동맥에 발생한 상처로 인한 과다 출혈이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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