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하락 개장했지만 개인 순매수에 낙폭 축소
코스피가 미국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에도 3000선을 지켜냈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4% 내린 3014.47로 마감했다. 약 1%가량 하락한 2992.20으로 출발한 이후 오전 9시26분께 2971.36까지 내려갔지만 이후 반등하며 3000선을 탈환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47억원, 969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5098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리면서 희비가 갈렸다. 전기·가스(-2.24%), 종이·목재(-2.20%), 운송장비·부품(-2.19%), 의료·정밀기기(-2.18%), 제약(-2.15%) 등 2% 넘게 떨어진 업종도 다수였다. 반면 기계·장비는 무려 7.95% 올랐다. 증권도 4.88% 상승했다. 이어 금융(1.38%), 건설(1.02%) 등도 선방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의 희비는 더욱 극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 는 무려 14.7% 상승했다. NAVER 도 6.3% 올랐다. 그 밖에 KB금융 (0.9%), SK하이닉스 (0.5%) 등이 올랐다. 반면 현대차 (-3.8%), LG에너지솔루션 (-3.4%), 삼성전자 (-2.3%), HD현대중공업 (-2.2%), 삼성바이오로직스 (-2.1%),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9%) 등 하락한 종목은 모두 1% 넘게 떨어졌다.
코스닥은 반등이 다소 더뎠다. 전 거래일보다 0.85% 떨어진 784.79로 거래를 마친 것이다. 1.5% 하락한 779.67로 거래를 시작한 뒤 772.91까지 떨어졌지만 회복하며 780선에 올라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0억원, 69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268억원을 순매수했다.
거의 모든 업종이 내렸다. 화학(-2.26%), 일반서비스(-2.15%), 섬유·의류(-1.87%), 출판·매체복제(-1.80%), 오락·문화(-1.71%), 통신(-1.63%), 전기·전자(-1.50%), 비금속(-1.46%), 금융(-1.36%) 등 1% 이상 하락한 업종도 다수였다. 코스피와 다른 점은 반등한 업종의 상승 폭이 작다는 점이다. IT서비스(2.44%), 건설(0.89%), 운송·창고(0.26%) 등의 업종만 상승했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에서는 파마리서치 (7.1%)와 레인보우로보틱스 (4.8%) 두 종목만 올랐다. 반면 펩트론 (-4.3%), HLB (-4.1%), 에코프로 (-3.2%), 에코프로비엠 (-2.9%), 알테오젠 (-2.6%), 휴젤 (-1.4%), 삼천당제약 (-1.4%), 클래시스 (-0.6%) 등은 하락했다.

미국의 이란 공습에 따라 중동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장중 3000선이 무너진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8% 내린 2,992. 83포인트(0.24%) 장을 시작했다. 2025.6.23 조용준 기자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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