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에너지 기업 9개사 지원
110만 달러 수출 계약 성사키도
코트라 "맞춤형 지원 이어갈 것"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캐나다 에너지 전시회에서 한국관을 열고 한국 에너지 기자재 기업들의 북미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코트라는 지난 10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개최된 '캘거리 에너지 전시회(GES)'에 한국관을 구성하고, 국내 에너지 기자재 기업 9개사의 북미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고 24일 밝혔다.
GES는 올해 55회를 맞은 캐나다 최대 규모의 에너지 전문 전시회로, 전 세계 4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6개국이 국가관을 운영했다. 올해는 약 3만5000명이 참관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최신 기술과 흐름을 공유했다.
2023년 기존 오일·가스 중심 전시회에서 원전, 수소, 신재생에너지까지 포괄하는 통합 에너지 전시회로 개편된 이후, 올해 한국관은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됐다. LS일렉트릭, 삼영피팅, 화성밸브 등 9개 기업이 참가해 각사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집중 홍보하고, 현지 바이어들과 활발한 상담을 진행했다.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지난 10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개최된 '캘거리 에너지 전시회(GES)'에 한국관을 운영했다. 개막 당일 한국관 모습. 코트라.
단조 피팅 전문기업 삼영피팅은 3년 연속 전시회에 참가해 현장 마케팅을 이어온 결과, 글로벌 유통업체들과 총 110만 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보수적인 캐나다 에너지 산업에 대한 실질적 진출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로 북미 지역 내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한국과 캐나다는 상호 보완적인 산업 구조를 기반으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 출범한 마크 카니 총리 정부는 에너지 안보와 인프라 공급망 재편을 핵심 국정 과제로 내세우며, 전통 에너지 및 신재생에너지, 국가 간 전력망 연계를 포괄하는 '에너지 슈퍼파워 전략'을 발표했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기자재, 기술,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에게 캐나다 에너지 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전시회 개막 전날인 9일에는 앨버타 주정부, 한국관 참가기업, 현지 진출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 간담회를 열고, 캐나다 에너지 기자재 시장에 대한 수요 전망과 진출 전략을 공유했다.
최현수 코트라 밴쿠버무역관장은 "캐나다는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북미 에너지 시장진출을 위한 중요한 전략 거점으로, 지속적인 기술 교류와 공급 이력을 통해 한국 기업에 대한 신뢰도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며 "코트라는 캐나다 에너지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국내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현지 시장에 효과적으로 알리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단독]격무 시달리다 쿠팡 가는 공무원… 기재부 팀장도 이직](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93/2025062511170321293_1750817823.jp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