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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또 등판한 트럼프 "이란 모든 핵시설 기념비적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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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이란, 핵시설 파괴 두고 진실공방

빨간색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일명 '워룸'이라 불리는 백악관 상황실에 앉아서 논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빨간색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일명 '워룸'이라 불리는 백악관 상황실에 앉아서 논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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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밤 또다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직접 등판해 미군의 이란 핵시설 공습과 관련해 목표물로 삼은 시설들이 '기념비적인 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만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위성 이미지상에 보이는 것처럼 이란 내 모든 핵시설에 기념비적인 손상이 가해졌다"면서 "말살됐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피해는 지면에서 한참 아래에서 발생했다"면서 "표적 정중앙에 맞았다"고 말했다.

지표면에 노출된 이란 곰주(州) 포르도 핵시설 구조물에 별다른 손상이 없어 보이는 데 대해서는 "(사진에) 보이는 흰 구조물은 지붕조차 지면보다 아래에 있을 만큼 바위 속 깊이 파고들어 있어 (폭발로 인한) 화염에서 완전히 보호받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출입구 등 지상부만 일부 파괴됐을 뿐 포르도 핵시설의 피해가 크지 않다는 이란 측 발표에 반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모센 레자에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장군은 지난 20일 "모든 농축 물질이 옮겨져 안전한 장소에 있다"고 언급했다. 모하마드 레자 카르단 이란원자력청(AEOI) 부청장은 "핵시설 안팎에서 방사능 오염이나 방사선이 관측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미국 민간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스는 22일 포르도 핵시설 일대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9일 공개한 사진과 비교했을 때 거대한 구멍 6개가 선명하게 뚫려 있는데, 이는 미군 폭탄 투하 지점으로 추정됐다.

영국의 정보기업 맥켄지인텔리전스서비스의 사진 분석가 스튜 레이는 이날 영국 BBC방송에 "두 개의 지점에 세 발씩 폭탄을 투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산한 흰색 먼지는 파괴된 콘크리트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레이는 "'벙커버스터' 폭탄은 진입 지점이 아닌 시설 내부 깊숙한 곳에서 폭발하도록 설계됐다"고 알렸다. 보이는 것보다 포르도 시설이 입은 피해가 클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BBC방송은 이번 공습으로 포르도 핵시설이 얼마나 손상됐는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미 공군은 지난 21일 새벽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B-2 스텔스 폭격기를 동원, 이란 핵 프로그램의 심장부로 꼽히는 포르도 핵시설에 초대형 벙커버스터 폭탄을 투하하는 등 이란 내 3개 핵시설을 공습했다. 포르도 핵 시설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약 160km, 성지인 곰(Qom)에서 북쪽으로 약 30km 떨어진 산악지대에 위치한다. 비밀리에 건설돼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았던 이 시설은 2009년 서방 정보기관에 의해 존재가 처음 드러났다.


한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미국의 이란 핵시설 3곳 공격에 따른 외부 방사능 수치 증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22일 밝혔다. 그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이란의 요청으로 소집된 긴급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브리핑에서 이란 핵시설 상황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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